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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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혼낼 것"…'뭉쳐야 찬다' 선배들 만난 감독 안정환의 각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6.18 12:50 / 기사수정 2019.06.18 12:2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안정환이 어쩌다 FC 멤버들과 함께하는 각오를 전했다.

18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심권호, 진종오, 김동현과 성치경 CP가 참석했다.

'뭉쳐야 찬다'는 ‘뭉쳐야 뜬다’ 시리즈의 원년 멤버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대한민국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스포츠 대가들과 조기축구팀을 결성해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안정환은 어쩌다 FC의 감독이 돼 씨름의 이만기, 농구의 허재, 야구의 양준혁, 마라톤 이봉주, 체조 여홍철, 레슬링의 심권호, 사격 진종오, 격투기 선수 김동현을 지도하게 됐다. 그는 어쩌다 감독직을 수락하게 됐을까.

이날 안정환은 "축구로 승부를 거는 게 아니라 예능으로 3~4편 하고 갈 줄 알았다"며 "저도 스포츠인이기 때문에 예능으로서 축구를 좀 더 가깝게 보여드릴 수 있고 축구이지만 씨름, 농구, 야구도 있다. 모든 게 스포츠 종목이기 때문에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 분야의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지만 축구와는 일가견이 없다. 당연히 안정환이 만족할 실력을 갖추지 않은 상황. 그는 에이스 가능성이 보이는 멤버가 있냐는 질문에 "저희 팀에는 에이스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에이스가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건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처음부터 에이스로 시작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걸고 선수들이 에이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한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더했다.

멤버들의 실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도 마찬가지. 그는 "지금 기량을 평가하는 건 무의미한 것 같다. 워낙 각자의 종목에서 최고였기 때문에, 한 우물만 파서 성공했던 분이기 때문에 아직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방법을 알려드리고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평가는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어쩌다 FC는 첫 경기에 압도적인 차이로 패배했다. 이에 대해 안정환은 "질줄은 알았는데 그렇게 많은 골을 먹고 패할줄은 정말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선배님이 많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자신보다 선배인 스포츠 스타들을 가르치게 된 점을 짚은 후  "지금은 초반이라 선배님들한테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단계가 되면 굉장히 많이 혼나게 될 거다. 단단히 각오 하셔야 할 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JTBC '뭉쳐야 찬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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