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배우 카이가 '엑스칼리버' 프리뷰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카이는 지난 15일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아더’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전석 기립 박수와 환호 속에 소화했다.
카이는 왕의 운명을 타고나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뽑게 되는 청년 아더의 순수하면서도 무모한 모습부터 엑스칼리버의 무게를 견디며 리더십과 상처를 가진 아더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워크샵 참여부터 작품의 완성도 높이는 모든 과정을 함께한 카이는 아더가 아버지를 잃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배신 당한 후, 색슨 족과의 전쟁을 앞두고 결연하게 부르는 넘버 ‘왕이 된다는 것’을 열창했다. 이어 전쟁에서 승리를 얻고 왕좌를 지켰지만 그의 곁에 남은 것은 엑스칼리버 뿐인 것을 보여주며 엑스칼리버를 다시 들어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을 예고하는 엔딩으로 인상을 남겼다.
프리뷰 첫공을 마친 카이는 “창작 초연 작품의 첫 공연은 배우에게 있어 큰 의미가 있다. 훌륭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하나의 목적으로 멋진 무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어 기쁘다. 가우디 대성당이 여전히 공사 중이듯 뮤지컬 ‘엑스칼리버’도 한회를 거듭할수록 더 나은 방향으로 계속 다져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와 작품이 모두 성장하는 가는 과정을 관객 여러분들께서 함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막 액션 장면에서 부상을 입은 카이는 “첫 프리뷰 공연에 얼굴에 상처를 입게 돼 많은 관객 분들과 팬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멋지고 좋은 공연도 중요하지만 안전에도 더 신경을 쏟아, 더 이상의 부상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서울대에서 성악과 전공으로 학사, 석사, 박사를 수료한 카이는 뮤지컬 ‘벤허’, '팬텀', '프랑켄슈타인', '더 라스트 키스', ‘몬테크리스토’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다. 현재 MBC ‘복면가왕’ 고정패널로 출연 중으로 연극, 앨범, 라디오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카이를 비롯해 김준수, 도겸(세븐틴),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신영숙, 장은아, 김소향, 민경아, 김준현, 손준호 등이 출연한다. 18일을 시작으로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