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3:31
경제

얼굴, 그리고 몸에도 나는 여드름이 지긋하다면?

기사입력 2010.02.19 14:02 / 기사수정 2010.02.19 14:02

김주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현 기자]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얼굴에 나는 여드름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크고, 작거나 혹은 많거나 집중적으로 얼굴에 나는 여드름은 사람의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얼굴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하루라도 빨리 여드름이 사라지길 바랄 뿐이다. 이러한 얼굴여드름은 자칫 잘 못 관리하면 흉터로도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목, 등, 가슴 등 몸에 나는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또한 적지 않다. 비록 남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본인 스스로는 여드름으로 울긋불긋한 피부에서 말끔하고 깨끗한 피부가 되기를 원한다.

강남 자향미한의원 박정민 원장은 "여드름이 왜 나는지 정확히 알고 자신의 체질에 따른 올바른 관리로도 여드름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피지의 과다와 막힌 모공이라고 자향미한의원 박정민 원장은 지적한다.

과다피지는 호르몬에 의한 피지선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며, 모공이 막히는 원인은 두꺼운 각질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피지선은 가슴선 위로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슴 아래로 여드름이 생기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반대로 가슴 위로는 얼굴뿐만 아니라 가슴, 등, 목에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가슴과 등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피지선의 기능이 발달된 지성 피부타입이다. 가슴과 등에 생기는 여드름은 얼굴에 생기는 그것보다 크기가 크고, 흉터가 잘 생기며, 커다란 고름 주머니가 터지면서 패이기도 한다. 박정민 원장은 “여드름은 짠다고 해서 피지가 나오는 것도 아니며 자칫 흉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성의 경우, 턱과 목에도 여드름이 심하게 나는데, 초기에는 작은 여드름이지만 곪으면 아주 큰 여드름이 된다. 목에 있는 과다한 피지분비와 피지배출구인 모공이 막혀서 발생하는데, 간혹 면역체계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목에 심한 여드름이 생긴다. 대게 크기가 크고 염증이 심하며, 가끔 목 부분 여드름에서 켈로이드(암 조직처럼 튀어나와서 자라는 흉)가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 기간이 길고 치료하기도 쉽지 않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입 주위에 생기는 여드름은 '구주위염'이라고 하는데, 유독 입 둘레에 여드름이 생기고, 월경 직전에 상태가 심해진다면 '구주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가려움증은 없지만 따갑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동반된다. 이런 변종 여드름은 일반적인 여드름과는 달리 나이가 들어서도 잘 생기고 월경이 있기 전에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여드름 피부의 관리 요령

평소 의식하지 못하는 잘못된 생활습관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는데, 더러운 손으로 함부로 짜거나 잡아뜯는 것은 절대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 또 턱을 고이거나 습관적으로 얼굴을 손으로 문지르는 등의 피부 마찰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여드름 발생의 주요 원인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가 왕성해져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도 매우 중요하다.

여드름 피부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박정민 원장은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준수할 것을 조언한다.

- 숙면과 스트레스 제거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호르몬 대사의 불균형을 초래해 여드름이나 뾰루지의 원인이 되므로 숙면을 취한다. 특히 밤 10시∼새벽 2시는 호르몬이 생성되는 시간이므로 이때 충분히 잠을 자야한다. 스트레스도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여드름을 유발하므로 받은 즉시 풀고 마음을 편하게 갖는다.

- 균형 잡힌 식사

흰 밀가루 음식, 튀김, 초콜릿, 과자나 음료수 등은 피하고 자신이 특정 음식을 먹은 뒤에 여드름이 더 생기는 것 같으면 해당 음식을 피한다. 또한 채소와 과일, 곡류 등 '웰빙(well-being)'식 위주의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 생활 습관

클렌징을 하지 않고 무심코 운동을 하면 절대 안 된다. 운동 중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인해 분비되는 분비물이 메이크업 성분 때문에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모공 속에 남아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매일 얼굴을 대고 자는 베개나 이불은 속옷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자주 세탁을 하는 것이 성인여드름 예방에 좋다.

- 전문의에게 치료

여드름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 주변에서 좋다고 소문났다고 해서 자신에게도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충분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강남 자향미한의원 박정민 원장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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