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개전투, 3분 샤워도 했다"…'집사부일체' 인요한 교수, 뼛속부터 한국인 [엑's 리뷰]

[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집사부일체’ 사부로 인요한 교수가 등장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모습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를 만나기 위해 순천으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사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기 위해 이국종 교수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국종 교수는 “임상 실습, 레지던트 시절부터 사부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교수가 된 지금까지 도움을 주는 분”이라며 “사부가 사비를 들여 만든 한국형 앰뷸런스가 현재 우리가 아는 소방 앰뷸런스의 모태가 되었다. 한국 의료계 전반을 업그레이드 시킨 분이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가수 겸 배우 이승기(Lee Seung Gi)는 “이국종 교수님의 스승님이시라면 이번 사부님은 허준 급이네”라며 감탄했다.

이날 의사 인요한(존린튼•John Linton)이 ‘집사부일체’ 사부로 소개됐다. 특별귀화 1호이자 순천 인씨 시조인 인요한 교수는 뼛속부터 한국인을 자랑했다. 그는 대학교 시절 외국인 신분으로 자원 입대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아버지를 본받아 한국에 남아 도움이 되고 싶었다. 미국 국적으로 각개전투도 하고, 3분 샤워도 해봤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최초의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인 교수는 “1984년 당시 아버지가 교통사고가 났을 때 한국에는 마땅한 구급차가 정말 없었다. 당시의 앰뷸런스는 그냥 누워가는, 운송의 기능만 있었던 택시였다.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동 중 택시에서 운명하셨다”며 “이후 지인들께 성금을 모아 다시는 이런 슬픔이 없기를 바라면서 한국형 앰뷸런스를 만들었다. 좁은 산길이나 골목길도 다닐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인요한 교수의 특별한 사연에 멤버들은 그의 손을 잡고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인 교수는 이국종 교수와의 인연을 밝혔다. “이국종 교수는 대한민국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이국종 교수는 후배지만 진심으로 존경한다. 한국 의학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라며 높게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생명을 살리는 데 있어 의학계의 선후배의 아름다운 동행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인 교수는 멤버들과 한식 먹방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쌈을 제대로 싸먹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 호박 잎을 하나 들고 고등어를 올리고 갈치젓갈과 방풍나물을 올려야 된다”고 말하며 쌈 싸먹는 요령을 전수했다. 이에 양세찬은 “외국인 사부님에게 이런 걸 한국인인 우리가 배우고 있으니 진짜 신기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다음 화에서는 정체 모를 게스트가 등장해 인 교수와의 형제 같은 케미를 선보여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집사부일체’

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