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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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류승완X류승범, 영화계의 대표적 페르소나가 된 용감한 형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17 06:30 / 기사수정 2019.06.17 00:3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방구석1열'이 형제에서 영화계 대표 페르소나가 된 류승완·류승범 형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6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는 배우 진선규와 임필성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페르소나'를 주제로 류승완 감독, 류승범 주연의 '부당거래'와 김지운 감독, 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류승완 감독과 류승범은 영화계 대표적인 형제 사이로 유명하다. 특히 류승범은 형의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데뷔하며 연기자로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당시 출연하기로 했던 배우가 펑크를 내며 류승범이 주연을 맡은 일화는 유명하다.

과거 류승완 감독은 인터뷰에서 류승범의 캐스팅 계기를 묻자 "양아치 배역을 할 배우를 찾고 있었는데 집에 가니 양아치가 누워있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의 절친 임필성 감독은 "류승완 감독이 '20대 때 재미있자고 한 얘기인데 어느새 정설처럼 됐다. 사고도 별로 치지 않았던 내 동생이 양아치처럼 됐다'고 꼭 정정해달라더라"고 오해를 바로잡았다.

이어 "승범 군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지하철 거울에서 춤 연습도 하고 끼가 많았다"며 "동생이기 때문에 믿고 도전해봤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류승완 감독과 류승범은 이어 '다찌마와 리'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 열차를 타라'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어 류승범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복수는 나의 것' '품행제로'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진선규는 류승범에 대해 "첫 인상을 잊을 수 없다. 영화에 대해 잘 모를 때 '품행제로'를 보고 '어디서 저런 쌩양아치를 캐스팅했나 싶었다. 다큐멘터리 영화인가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류승완·류승범 감독은 '주먹이 운다' '부당거래' '베를린' 등의 영화를 합작하며 최고의 파트너로 떠올랐다.


가족이자 동료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아낌 없이 드러냈다. 류승완 감독은 배우 류승범에 대해 "배우 교육을 따로 받지 않았는데도 대사전달력이 너무 좋고 몸을 잘 쓰고 연기 블로킹까지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라며 "태어날 때 부터 배우 DNA를 타고 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에 대한 태도가 진지하고 작품 해석을 나보다 잘하는 경우가 많아서 경청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류승범 역시 감독 류승완에 대해 "영화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는 사람"이라며 "대한민국 사회의 한복판에서 소시민으로서의 생활을 하며 삶의 현장에서 영감을 얻는 감독이라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영화 현장을 즐기고 배우들을 좋아하는 감독"이라며 형을 극찬했다.

이에 대해 임필성 감독은 "형제 관계로만 국한하면 서로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감독과 배우로서 각자 진화하며 굉장히 투쟁을 한 형제이기 때문에 용감한 형제이자 멋진 형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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