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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 본선 4라운드 시작, 김형우 팀 최고 98점 '깜짝' [종합]

기사입력 2019.06.14 22:46 / 기사수정 2019.06.14 22:4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슈퍼밴드' 본선 마지막 관문인 4라운드가 시작됐다.

14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에서 본선 4라운드 당일이 밝았다. 참가자 36명이 4인조씩 9팀을 꾸린 상태였다. 경연 방식은 총 9개 팀이 경연 순서대로 무대를 펼치고, 다섯 명의 프로듀서들이 각각 점수를 부여해 합산된 총점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윤종신은 "4라운드가 끝나면 확실한 그들만의 팀이 만들어진다. 그러기 전 마지막이기 때문에 개인이나 팀 모두 다 애써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무대는 김영소 팀이 올랐다. 프런트맨 김영소를 비롯해 드럼 박영진과 정광현, 첼리스트 박찬영이 멤버로 조합됐다. 투 드럼 구성의 연주 팀이었다. 윤종신은 "마지막에 남은 팀들이라고 들었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이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비장의 무기로 대북을 택했다. 이어 '아리랑 판타지'를 연주했다. '아리랑 판타지'는 김영소가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만든 기타 연주곡으로, 전통 북과 드럼, 첼로 등의 악기를 위해 편곡 작업을 거쳤다. 김영소 팀의 점수는 최고 90점, 최저 75점이었다.

두 번째 무대를 꾸밀 팀은 황민재 팀이었다. 드럼 황민재, 보컬 김우성, 베이스 김하진, 기타 박지환 등으로 구성됐다. 윤종신은 황민재 팀에 대해 "예상되는 느낌으로는 단점이 하나도 없는 팀"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황민재 팀은 'Cake By The Ocean'이라는 곡을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윤종신은 "황민재 씨가 드럼 바꾼 건 잘한 선택 같다. 드럼 톤이 이 음악과 너무 잘 어울렸다. 드럼 피치에 맞춰 다들 뛰어다녀서 참 센스 있다고 생각했다. 전 멤버가 날렵하기 위해 모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성 씨가 소리 질러내는 부분에서 조금 더 과감하게 흥을 돋궈야 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노래에 신경을 쓴다는 느낌이 들더라. 원래 밴드 보컬은 음이탈 나더라도 미쳐 보이는 게 좋은 것 같다. 밴드 보컬은 절규하듯이 무대를 뚫어버려야 하는 게 좋더라. 그런 게 조금 아쉬웠지만 콘셉트도 좋았고 4명이 원래 한 팀인 것처럼 사운드와 음악에 대한 해석이 좋았다"고 했다.

윤상은 "개인적으로 지환 씨 기타 사운드가 화성이 좀 더 느껴질 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슈퍼밴드'가 지향하는 멋진 무대를 보여주신 것은 맞지만 디테일에서는 평소보다 조금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황민재 팀의 점수는 최고 86점, 최저 75점이었다.



김준협, 강경윤, 이찬솔, 임형빈으로 구성된 김준협 팀은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Still Fighting It'을 선곡했다. 아버지가 아들한테 이야기하듯 하는 노래다. 보컬 이찬솔은 이 곡에 대해 "인생을 사는 게 얼마나 힘들 때도 있고 소소한 얘기들 속에서 자기 얘기를 하는 거다. 가사가 중요한 거라서 가사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심사평을 말하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윤상도 곁에서 눈물을 훔쳤다. 윤종신은 "저는 제 아들 생각이 났다. 넌 나를 참 많이 닮았는데 그래서 미안하다는 가사가 감동이었다. 잘 들었다. 이게 음악의 힘인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전 이렇지 않다. 별거 아닌 이야기일지라도 선율에 담아 전할 때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준협 팀의 점수는 최고 95점, 최저 89점이었다. 

이나우, 케빈오, 홍이삭, 양지완 등으로 구성된 팀은 네 번째 무대에 올랐다. 이나우 팀은 투 보컬 체제였다. 화려한 멤버로 구성된 이나우 팀은 프로듀서는 물론 참가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들은 자작곡 '너와 함께'로 승부를 봤다.

김종완은 "자작곡이었다는 점이 좋았다. 힘든 상황에서 자작곡을 했을 때는 뭔가 더 좋은 것 같다. 우리 음악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하자는 거 자체가 굉장히 멋있고 좋은 생각인 것 같다. 그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윤상은 "저는 솔직하게 홍이삭과 케빈오가 함께 있는 팀이면 기대치가 사정없이 올라가게 되는데 지금 라운드가 과연 가사에 대한 고민이 음악적인 것보다 커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조금 더 돋보이기 위한 부분을 신경을 썼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나우 팀의 점수는 최고 90점, 최저 78점이었다.

김형우, 아일, 하현상, 홍진호는 'Creep'을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김형우는 콘트라베이스를 택했고, 홍진호와 함께 감정을 끌어올렸다. 윤종신은 "'Creep'의 선택이 과연 맞았을까 싶다. 'Creep'의 원래 아우라가 사라지지 않는다. 심플한 멜로디보다 굴곡 있는 멜로디를 택했으면 어떨까 싶다"고 평했다. 김종완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반면 윤상은 "이 정도면 충분의 네 사람의 오리지널리티가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며 "밴드 오디션이지만 현악 파트 두 분이 무게감 있게 앞을 시작하니까 좋았다"고 평했다. 조한은 "좋은 선곡이었다"고 했다. 김형우 팀의 점수는 최고 98점, 최저 82점이었다. 최고 점수는 이날 무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였다. 특히 최고 점수를 준 사람은 계속해서 최저 점수를 주던 조한이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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