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5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5~2006 KCC 프로농구 동부 전에서 79-66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올시즌 동부와의 4전 전패 수모에서 벗어나 값진 1승을 거뒀다.
삼성은 서장훈과 네이트존슨을 활용한 공격으로 초지일관 동부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고, 동부는 슈터들의 침묵과 턴오버로 자멸했다.
1Q- 턴오버는 동부의 적 동부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포인트 가드의 부재"가 여실히 나타난 1쿼터, 동부는 특유의 팀플레이를 위해 팀을 채 정비하지도 못하고 삼성의 플레이에 끌려다니기 시작했다. 우왕좌왕하며 삼성에게 골을 빼앗기며 공격다운 공격을 시도하지도 못하고 1쿼터를 마쳤다.
2Q- 지독한 골가뭄에 시달린 동부 외국인 선수 1명 만이 뛰는 2쿼터는 매번 동부에게 기회의 쿼터였다. 하지만, 서장훈이 버틴 삼성을 상대로는 그리 큰 효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김주성-왓킨스의 트윈타워는 1~2쿼터까지 7개의 블럭을 성공하며 골밑 수비에서 위협적이었으나, 슈터들의 공격이 저조한 나머지 동부는 지독한 골가뭄에 시달렸다.
3Q- 주전선수들의 파울트러블로 고전한 동부 3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여있던 동부는 설상가상으로 김주성을 제외한 주전 선수 전원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고전했다. 일찌감치 양경민과 손규완, 왓킨스가 3반칙으로 묶여있던 가운데, 3쿼터로 접어들자 양경민과 손규완이 4반칙, 조셉 쉽까지 3반칙을 얻으며 동부의 공격은 더욱 숨이 막혔다.
4Q- 조셉쉽의 공격으로 막판 추격을 시도한 동부 4쿼터 시작과 함께 조셉쉽의 폭발적인 연속득점이 성공하면서 동부의 막판 추격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4쿼터에만 2개의 3점을 쏟아부으며 득점에 가세한 서장훈을 막지 못하여 79-66으로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