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장재인과 공개 열애를 하다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가수 남태현이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한다.
10일 남태현이 출연 중인 뮤지컬 '메피스토' 제작사는 "최근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인해 뮤지컬 ‘메피스토’ 공연 내 메피스토 역의 남태현 은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다"고 알렸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란 남태현이 연인이던 가수 장재인의 폭로로 '양다리 논란'에 휘말린 것을 말한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tvN '작업실'을 통해 만나 연인이 됐고 지난 4월 열애를 인정했다. 하지만 장재인이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남태현이 다른 여성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해 파장을 불렀다.
장재인은 "다른 여성들에게 동정을 얻기 위해서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지 말라. 너에 대한 소문은 모두 사실이었다.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다는 것도 정확히 알고 있다", "충분히 공적인 문제이기에 저에게 올 타격까지 감안하고 얘기한 거다. 태현씨 팬분들 그만해달라", "그 많은 여자분들 그렇게 상처주고 굳이 받지도 않아도 될 상처 떠안고 살게 하지 마라"라며 폭로와 일침을 이어갔다.
이에 남태현은 8일 인스타그램에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은 장재인과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 또한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남태현은 지난달 25일 광림 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메피스토'에 캐스팅됐다. 인피니트의 남우현, 빅스(VIXX)의 켄, 핫샷(HOTSHOT)의 노태현과 함께 인간을 타락시켜 신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신과 내기를 하는 악마 메피스토 역을 맡았다. 남태현은 논란 이후인 지난 8일, 9일 '메피스토' 무대에 올랐지만 대중의 비난 속 하차를 결정했다.
다음은 '메피스토' 제작사 입장 전문.
뮤지컬 ‘메피스토’ 제작사 메이커스프로덕션입니다.
먼저 뮤지컬 ‘메피스토’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인해 뮤지컬 ‘메피스토’ 공연 내 메피스토 역의 남태현 배우는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뮤지컬 ‘메피스토’ 공연에 관심과 애정을 표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