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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제작 환경 논란 해명 "개선 위해 노력할 것"(전문)[종합]

기사입력 2019.06.08 11:4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아스달 연대기' 측이 작품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답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방송 전부터 스태프 처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8일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제작 환경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아스달 연대기'는 주68시간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에 고발당했다. 또한 브루나이에서 진행된 해외 촬영에서는 7일간 151시간 30분의 일정을 소화했다고 알려졌다. 

논란 당시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주 68시간 제작시간, B팀 운영 등을 준수하며 제작환경 개선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논란은 쉽게 식지 않았다. 방송이 시작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8일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제작사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겸허히 비판을 수용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대응을 자제해왔다"고 밝히며 첫 방송 이후에도 과장, 왜곡된 주장이 계속돼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아스달 연대기'와 관련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이슈는 근로시간 미준수. 이에 대해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현장스태프를 A, B팀으로 나눠 운영하며 주 68시간 제작가이드를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장시간 촬영 문제를 제기한 미술 분장팀은 별도의 전문회사 소속이다. 다만 전체 제작 과정을 총괄하는 제작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루나이 해외촬영과 관련해 "사전에 각 스태프와 협의해 추가 인력, 현장 서포터 등 인적, 물적 지원방안을 강구했지만 현지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해외촬영 당시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부상자가 귀국 후에 이상을 느꼈고, 치료 비용은 스태프 안전보험을 통해 처리됐다는 것. "당사자 역시 사고가 과장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지 코디네이터의 의견을 무시하고 촬영을 강행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제작사에서 제보자를 색출했다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 무근"이라며 "부족한 점이 발견된다면 겸허히 비판을 수용하고 재발 방지 및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배우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하 스튜디오드래곤 입장 전문.

스튜디오드래곤은 방송 문화를 선도해야 할 제작사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겸허히 비판을 수용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최근 제기된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 드라마가 방송되기 전 드라마 외적인 이슈가 전면에 부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 첫 방송이 나간 시점에도 일부 단체의 과장 왜곡된 주장이 계속 제기되어 일반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온전히 감상하는데 방해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스튜디오드래곤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이전의 공식입장에서도 반복하여 밝혔듯이 해외 촬영 및 협력업체의 제작환경에 대해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이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시대 흐름에 발맞춰 책임의식을 갖고 제작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발적으로 제작가이드를 수립해 현장에 적용했고 비용을 들여서라도 협력사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개선의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작환경이 서서히 나아지고 있고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제작현장과 자주 비교되는 영화 제작현장도 지금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수년 간의 개선 논의와 각 이익집단을 대표하는 단체의 성장, 협력이 뒷받침 되었습니다. 드라마 제작현장은 지난해부터 환경개선 논의가 본격화되었고 체질 개선이 진행 중에 있지만 업계 전반적인 논의는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제작환경 개선 노력과 대화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정보를 반복 유포하고 회사와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에 대해 부정적인 오해를 낳도록 하는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일부 단체의 사실 관계를 왜곡한 주장과 제작진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은 제작 스태프와 제작사 간 대립 구도를 조장하고 업계 구성원 간의 갈등을 심화시켜 대화를 통한 건전한 개선 논의의 기회를 가로막을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개별 사업자로서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드라마제작사협회에 가입해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현재 드라마제작사협회, 희망연대 방송스태프지부, 지상파 3사와 언론노조가 논의 중인 4자 회담에 당사도 협회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표 단체 간 논의인 만큼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스달 연대기’ 관련 반복 제기되는 부정확한 정보와 주장에 대해서는 별첨으로 답변 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장시간 촬영

이전의 공식입장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당사는 ‘아스달 연대기’ 현장 스태프를 A, B팀으로 나누어 운영해 주68시간 자체 제작가이드를 준수했습니다.

A팀은 지난해 9월부터 전체 37주의 제작기간 동안 평균 주 43시간, 일일 12시간을 촬영했고, B팀은 12월부터 23주 간 평균 주 35시간, 일일 12시간을 촬영했습니다. A팀의 경우 전체 250일 중 131일을 촬영했고 휴차는 119일이었습니다. B팀은 전체 162일 중 64일 촬영했고 휴차는 98일이었습니다.

장시간 촬영 문제를 제기한 미술 분장팀(4월 10일 희망연대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센터 기자회견 보도자료 근거)은 별도의 전문회사 소속 스태프로 제작사는 이 분들을 개별적으로 업무상 지휘 감독할 수 있는 사용자로서의 법률상/계약상 의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전체 제작 과정을 총괄하는 제작사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전반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는 하도급 계약 시 제작가이드를 준수하도록 계약서를 수정할 방침입니다.

- 브루나이 해외촬영

제작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의 특수 여건 상 브루나이는 7일간 113시간의 촬영이 진행됐습니다. 이에 대비하고자 사전에 각 스태프와 협의해 추가 인력, 현장 서포터 등 인적, 물적 지원방안을 강구했지만 현지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고생했던 스태프들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철저한 준비로 더 좋은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 해외촬영 시 안전사고

부상자 본인도 귀국 후에야 이상을 느껴 진료를 통해 손가락 뼈에 금이 간 것을 인지했고, 선 치료 후 치료비용은 스태프 안전보험을 통해 처리되었습니다. 사고의 원인이 과도한 촬영일정임을 주장할 근거는 아무 것도 없으며 당사자 역시 사고가 과장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 상황입니다.

또한 브루나이에서 현지 코디네이터의 의견을 무시하고 촬영을 강행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모든 촬영은 사전 협의된 상태로 현지 스태프와 긴밀한 협조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 제보자 색출 주장

제작사에서 제보자를 색출했다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 무근입니다. 오히려 4월 10일 희망연대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센터 기자회견 보도자료를 통해 제보자가 ‘미술 분장팀’ 소속임이 구체적으로 밝혀졌고, 보도자료에 해당 스태프의 자필 메모까지 공개 첨부되어 제보자의 신원이 노출될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당사와의 면담과정에서도 희망연대 스태프지부와 한빛센터는 반복하여 미술팀 문제를 언급하였는데 이는 제보자가 구체화 될 수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본 답변을 통해 ‘아스달 연대기’ 관련된 부정확한 정보들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기 바라며 추후라도 부족한 점이 발견된다면 겸허히 비판을 수용하고 재발 방지 및 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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