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수경이 6개월간 함께한 '왼손잡이 아내'를 되돌아봤다.
이수경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왼손잡이 아내'에서 신혼여행 도중 사라진 남편을 5년 동안 찾아 헤맨 주인공 오산하를 연기했다. 후반부에는 오산하와 오젬마를 연기하며 1인 2역에 가까운 모습으로 안방을 찾았다.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수경은 오산하, 오젬마를 오가며 연기한 것에 대해 "힘들었지만, 재밌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오젬마 캐릭터가) 갑자기 결정이 된 거다. 시놉시스에도 없었다"며 "당황스러웠고, 어려웠다. 하지만 미리 준비했더라도 어려웠을 거다. 그래서 조금 더 편하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이수경은 "두 가지 역할을 해볼 수 있었다는 게 좋았다. 한 드라마에서 두 가지 매력을 보여준다는 게 부담스럽지만, 배우로서는 굉장히 의미있는 것 같다"며 "저도 분명 아쉬운 부분은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모습을 보여드린 게 상당한 장점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만난 일일극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오랜 시간 한 작품에 몰입해야 하는 일일극 특성상, 쉽지 않은 경험이었던 것.
그는 "정말 힘들다. 어떻게보면 일일극이 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일극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더 많이 준비가 되고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나중에, 아주 먼 미래에, 제가 더 많이 준비가 됐을 때 그때 (다시)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일극의 장단점도 함께 짚었다. "배우들간의 친목이 다져진다. 식구가 된다"는 그는 "그만큼 다른 사회적인 친구들과 못 본다"는 말을 덧붙여 또 웃음을 줬다. 이어 "식당에 가면 많이 알아본다. 극 중 이름을 많이 불러주고. 그런 분위기가 재밌다. 그런데 그게 반 년 정도가 되니 생활이 된다. 빠져나오는 데에 오래 걸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힘든 작품을 마쳤지만, 올해 안에 한 작품에 더 출연하는 것이 이수경의 목표다. 그는 "여러 가지 캐릭터를 많이 해보고 싶다. (올해 안에) 하나는 더 하면 좋겠다. 하나 더 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에게는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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