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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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맨시티 맞아 '잃어버린' 공격포인트 되찾는다

기사입력 2010.02.09 16:47 / 기사수정 2010.02.09 16:47

유성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현재 리그 17위로 강등 위기에 몰린 볼턴이 '난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맞아 위기 탈출에 나선다. '볼턴의 에이스'로 탄탄히 입지를 다져온 이청용은 이번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

볼턴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경기를 맞는다. 볼턴은 지난 풀럼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0-0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현재 리그 17위(승점 22점)에 머물러 재차 강등권 진입의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볼턴은 현재 리그 18·19위인 웨스트햄과 울브스에 승점 단 1점 차이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다. 볼턴이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와 풀럼전에서 연이어 승리 획득에 실패하며 주춤거리는 사이에 순위가 내려앉았기 때문에, 이번 맨시티전에서의 분위기 반전이 볼턴에게는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볼턴의 경기에 '12연속 선발 출장'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최근 주춤했던 공격 포인트 획득에 재차 시동을 건다. 이청용은 지난 풀럼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완벽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듯했으나, 오심성이 짙은 주심의 골 무효 판정으로 인해 크나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지금까지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볼턴의 핵심 전력으로 떠오른 이청용은, 남은 시즌 경기에서 한 골이라도 득점할 경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 골'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지난 두 번의 리그 경기에서 시즌 6번째 득점에 도전했던 이청용이었지만, 두 경기 모두 골키퍼와 맞닥뜨린 일대일 상황에서 아쉽게 골 찬스를 놓쳐 신기록 수립을 뒤로 미뤄온 바 있다.

이청용으로서는 이번 상대인 맨시티와의 대결에서 과거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12월, 맨시티와의 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청용은 전반 11분 이반 클라스니치의 경기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산뜻한 출발을 알리는 역할을 해냈다.

비록, 당시 경기는 맨시티의 막판 추격으로 결국 3-3무승부로 마쳤지만, 이청용은 경기 내내 활발한 돌파와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움직임을 보이며 볼턴의 공격을 주도한 끝에, 경기 직후 현지 언론이 선정한 16라운드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한편, 상대팀 맨시티는 후반기 들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연승 행진을 거듭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지난 헐시티 원정에서 덜미를 잡히는 등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패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맨시티의 최근 2패는 모두 원정에서의 기록. 맨시티는 안방에서만큼은 5연승 행진을 거두고 있어 원정을 떠나는 볼턴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게 될 전망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맨시티를 맞아 볼턴은 강등권 위협에서 탈출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또한 볼턴의 공격을 이끄는 이청용이 이번 경기에서 지난번 '잃어버린 공격 포인트'를 되찾게 될 수 있을지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맨시티와의 경기에 나서는 볼턴의 이청용 ⓒ 볼턴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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