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강지환, 11년만 사극 복귀…케미 중심 선 남자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오랜만에 사극으로 복귀한 강지환이 경수진과 송원석과 함께 활약을 예고했다.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강지환, 경수진, 송원석, 박세완, 이재윤, 한재석, 윤지민, 장용우 PD가 참석했다.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단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한정록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자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임꺽정이 만나 펼치는 유쾌한 활극이다.


주인공을 맡은 강지환은 전직 양궁선수였지만 특별한 사건으로 추락하고 7년 후 계약직 택배기사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한정록 역을 맡았다.

이날 강지환은 '조선생존기' 출연 계기에 대해 "제가 10여년 만에 다시 하게 된 사극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의 말처럼 강지환은 '쾌도 홍길동' 이후 11년 만에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강지환은 "정통사극이 아닌 퓨전 활극 사극이어서 저에게는 좀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오랜만에 조선시대로 가서 활도 쏘고 악당과 싸우는 게 흥미를 느껴서 쉽게 선택을 했다. 다행히 여러 배우들과 감독님의 연출을 보고 빠르게 결정했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오랜만에 사극을 촬영하는 강지환은 "사극을 한 지 11년이 지났다. 사극의 좋은 점은 한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지방을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좋은 자연 경관에서 촬영할 수 있어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 분들 계속 촬영하다보니 확실히 배우들끼리 돈독함이 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경수진과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송원석과는 타임슬립 이후 만나게 된다. 임꺽정 역을 맡은 송원석에게 스스로의 자아를 발견할 계기를 선사한다.

경수진은 재활의학과 의사이자 강지환의 과거 연인 이혜진 역을 맡았다. 그는 강지환과 뜨겁게 사랑을 나눴지만, 결별 후 7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송원석은 임꺽정 역을 맡았다.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한 채 살아오며 스스로의 자아를 발견하지 못하다, 500년 후의 조선에서 날아온 강지환을 만난 이후 가슴에 불씨가 지펴지게 되는 인물.

이날 강지환은 두 사람과의 호흡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가장 먼저 강지환은 경수진에 대해 "너무나 예쁜 배우와 함께 한다고 해서 좋았다"라고 말하면서도 "현장에서는 이미지와 다르게 털털하고 연기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현장에서 수진 씨와 대본에 대해 서로 토론도 하고 촬영도 하는 색다른 재미가 있더라"고 전했다.

경수진 역시 강지환과 케미에 대해 "처음 봐도 너무 잘생겼다"라고 칭찬으로 맞받아쳤다. 그는 "현장에서 오빠를 겪어보며 느낀 건, 본받을만한 선배님이라는  것이다. 자기 캐릭터에 대해 꼼꼼하게 준비하는 부분이 본받을 점이라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첫 주연을 맡은 송원석은 남다른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강지환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강지환 선배님이 상세하게 디테일을 잡아주셔서 의지하고 촬영 중에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강지환은 송원석에게 "저보다 키도 크고 정치도 커서 잘해주고 싶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직까지 살가운 건 잘 모르지만 정말 임꺽정 같은 캐릭터고, 한없이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와 조선을 넘나들며 열연을 펼칠 강지환. 그는 제작발표회에서도 경수진과 송원석과 막힘 없는 호흡을 자랑했다. 오는 8일 베일을 벗을 '조선생존기'에서 그가 또 한 번 두 배우들과 케미를 발휘할 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조선생존기'는 오는 8일 오후 10시 50분에 첫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