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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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으로 되돌아 본 실제 의열단 업적

기사입력 2019.06.03 11:3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이몽’이 실존했던 의열단의 업적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내며 심장을 뜨거워지게 만들고 있다. 유지태-조복래-박하나를 비롯한 극중 인물들로 하여금 실제 의열단을 대변, 역사를 되새기는 계기를 주고 있다.

MBC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며 안방극장에 가슴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18화에서는 현존했던 의열단의 실제 업적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야기가 폭풍처럼 휘몰아쳐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과거 의열단은 마땅히 죽여야 할 대상 7가살(七可殺)과 함께 5가지 파괴대상을 명시하며 독립을 향한 투지와 일제에 격렬하게 맞서고자 하는 결의를 다졌다. 7가살에는 조선총독 이하 고관, 군부 수뇌, 친일파 거두, 적의 밀정 등이 속했으며, 이로 인한 파괴대상에는 조선총독부, 동양척식회사, 각 경찰서 등이 속했다.

이 가운데 ‘이몽’은 실제 의열단의 파괴대상 중 하나였던 조선총독부를 폭파 작전을 그려내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실제로 1921년에 의열단 단원이었던 김익상은 폭탄과 권총을 들고 조선총독부에 잠입했고, 폭파에 성공했다. 당시 일제 식민지지배의 상징인 조선총독부 건물의 일부를 파괴시키며 국내외적으로 큰 파문을 불러일으킨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몽’에서는 김원봉(유지태 분)이 전기 수리공으로 변장하고 조선총독부에 침투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폭탄을 설치하고 자리를 피했지만, 타이머에 설정된 시간이 지났음에도 터지지 않은 폭탄. 결국 김원봉은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을 예상하면서도 직접 총을 쏴 폭탄을 터뜨렸고, 이내 화염에 휩싸인 그의 모습이 숨멎을 유발했다. 더욱이 가까스로 생명을 부지한 채 생사의 기로에 선 김원봉의 그려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몽’은 이영진(이요원)-김원봉의 송병수(이한) 독살 작전을 통해 의열단이 ‘7가살’로 꼽은 친일파 거두를 처단 했던 의열단의 업적을 상기하게 만들었다. 극중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송병수는 실제로 친일활동을 펼치고 매국행위를 일삼은 친일파 ‘송병준’을 모티브로 한 인물. 실제 송병준의 죽음에 있어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몽’은 극중 송병수를 친일파 대표인물로 설정하고 들킬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 끝에 이영진-김원봉이 독살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의열단의 활약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몽’은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일제에 온몸으로 맞섰던 실제 의열단의 모습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강렬하고 묵직한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또 어떤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담아낼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몽’은 이요원-유지태-임주환-남규리-허성태-조복래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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