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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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임을 증명한 카카

기사입력 2010.02.07 10:21 / 기사수정 2010.02.07 10:21

유형섭 기자

- 카카의 득점으로 승리한 레알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레알 마드리드 담당)]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에스파뇰을 3-0으로 격파하며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하였다.

7일 새벽 6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에스파뇰간의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를 중심으로 한 공격으로 에스파뇰을 손쉽게 격파했다. 

호날두가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레알 마드리드였으나 에스파뇰 역시 데 라 페냐와 라울 타무도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우세한 경기가 예상되었고,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의 주도권을 유지하며 에스파뇰을 압도했다.

완벽한 경기, 완벽한 골을 보여야만 한다는 모토의 레알 마드리드는 만들어간다는 강박관념으로 인해 이른 시간 득점이 적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그라네로의 프리킥 크로스를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머리로 득점하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이른 득점의 문제를 해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사비 알론소, 구티, 그라네로의 중원은 공을 항상 레알 마드리드 선수에게 가도록 유지하며 전형적인 점유율 축구를 보여주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AC밀란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던 카카는 4-3-1-2전술에서 공격을 주도하는 1부분을 맡아 출장했다.  카카는 경기장을 폭넓게 활용하며 에스파뇰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또한, 직접 득점까지 기록하며 최근의 근거 없는 비난 여론을 스스로 종식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이과인은 후반 72분 교체투입되어 챔피언스리그 리옹전을 대비한 컨디션 회복이 중심이 되었으나 경기종료 직전 득점까지 기록, 명실상부한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중 하나임을 증명하였다.  반면 벤제마는 이과인과 교체 잡히기 전까지 많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에스파뇰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좁은 공간에서의 난전을 유도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강한 미드필더진에 오히려 주도권을 내주며 이변을 일으키는 데 실패했다.  또한, 주전 수비수 파레하가 무릎에 부상을 입어 라울 타무도, 데 라 페냐가 부상인 상황에서 파레하마저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뇰전 승리로 바르셀로나와 승점 5점 간격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였다.  피케와 마르케즈가 퇴장당한 바르셀로나는 다음 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 고비이고,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의 위기를 이용한다면 라리가 우승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주 세레스와의 경기 후에 챔피언스리그 16강 리옹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리그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있던 호날두는 다음주 세레스전에서 출장이 가능하다.  하위권 팀 세레스를 상대로 호날두가 얼마나 실전감각을 익히느냐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의 16강 징크스의 종결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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