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5 09:02 / 기사수정 2010.02.05 09:02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일본 언론이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 일본팀의 조력자로 참가하는 외국인 코치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사히는 5일 오전 '일본세를 지지하는 외국인 코치(빙상편)' 을 통해 한국의 김선태, 러시아의 타라소바와 모로조프를 나란히 소개했다.
메달을 위한 한류의 새 주법을 전수하고 있다고 소개한 김선태 코치는 1997년 나가노 세계 선수권 계주 금메달리스트였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이다.
현재 밴쿠버에서 쇼트트랙 주임코치를 맡고 있는 그에 대해 안경을 쓴 학생의 얼굴로 스포츠와는 인연이 멀 것 같이 생겼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토리노 올림픽에서의 부진을 계기로 일본은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에 큰 힘을 쏟았다. 김선태 코치의 영입에 가장 큰 힘을 썼다는 일본 빙상 연맹의 카시하라 강화 부장은 "매너리즘을 깨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이어 젊은 지도자는 일본 선수에게 있어서는 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한류'를 반입했다고 했다. 발끝으로 얼음을 차 앞쪽으로 몸이 기운 상태로 진행되는 피치 주법이 주류였던 일본에, 몸에 중심을 뒤로 남겨 발뒤꿈치로 얼음을 누르는 활주법을 전수. '그쪽이 칼날이 얼음에 오래 닿아 빙질을 파악할 수 있고 더 쉽게 달릴 수 있다"고 김선태 코치는 말했다.
처음에는 이런 방식에 당황했던 일본 선수들도 "지금은 코치가 말해주는 방식이 어떤 의민지 알 수 있다"고 말해 '한류'를 완전히 마스터했다고 한다.
사쿠라이 비바를 앵커로 놓는 여자 3000m 릴레이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보고 있는 김 코치는 "한국에 이기고 싶지만, 한국과 중국은 강하다. 그렇지만, 캐나다, 미국과의 동메달 싸움에는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일본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선태 코치 (C) 아사히 신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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