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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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여행"…악뮤 이찬혁, 씩씩한 해병의 힘찬 버킷리스트를 기대해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5.29 17:49 / 기사수정 2019.05.29 17:5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해병대 만기전역 후 '열일'을 예고했다. 

이찬혁은 29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에서 전역을 신고했다. 

이찬혁은 "경험도, 사람도 얻어가는 게 많아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며 "당직근무를 설 때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이제 하고 싶은 것들을 다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가장 보고 싶었다"며 "익숙해서 매번 눈치채지 못했던 사랑의 표현들을 새롭게 느꼈다. 군생활 동안 나를 배려하고 신경 써주신 부모님과 수현이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모범적인 군생활이 단연 눈에 띈다. 입대일 이찬혁은 "또래 친구들이 보통 군대가는 나이에 입대하는걸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잠시 음악과 일을 벗어나 아무 생각없이 새로운 환경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입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군대를 다녀와서 외적이나 내면적으로도 더욱 성숙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하며 2017년 9월 해병대로 떠났다. 

그의 해병대 군복무는 화제였다. 이수현 및 해병대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되는 사진 속 이찬혁은 강렬한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완벽하게 해병으로 변신한 이찬혁의 모습이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창설 70주년을 맞은 해병대는 군가 공모전도 열었다. 이찬혁은'해병승전가'로 응모, 당당히 입상해 해병대에서 그가 만든 군가가 정식으로 울려 퍼지게 됐다. 해병대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연예병사가 아닌 일반병으로 복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능기부에 나선 것. 그의 해병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느껴졌다. 

해병대에 다시 가라고 한다면 가겠다는 이찬혁은 "복무하는 동안 군가 공모전이 있어서 기회로 삼아 만들게 되었다. 과업 외의 시간에 기타로 만들어 녹음을 했다. 행군하는 동안 입에서 맴돌던 가사와 선율을 사용했다. 부대원들이 옆에서 불러 줄 때 뿌듯했다. 해병대에 이름을 남기고 온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전역하자마자 아버지와 둘이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며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다. 먼 미래까지 계획해놓았다. 우선은 여행을 다녀와서 앨범을 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올해 안에 악동뮤지션의 새 앨범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악동뮤지션은 발표하는 앨범마다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찬혁은 동생 수현도 성인이 되었다며 "그만큼 자연스럽게 성숙하고 단단한 앨범을 낼 것 같다. 사실 하루빨리 내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돌아온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 솔로로 데뷔하는 전소미와 함께 JTBC '아는 형님'으로 복귀 신고식에 나선다. 전역 직후 예능에 출연해 군입대 전후 달라진 모습 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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