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정신과 의사 측의 항의?…'BEHIND PD SUCKUP' 문구·영상 게재

[엑스포츠뉴스 박정문 기자] MBC 'PD수첩'이 성폭력 및 의료법 위반 의혹을 보도한 당사자 김현철 정신과 의사의 홈페이지에 항의의 문구와 취재 당시 영상 등이 게재됐다.

29일 오후 3시 현재 김현철 정신과 의사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BEHIND PD SUCKUP 2019.05.28.PM 11:50"이라는 문구와 함께, 유튜브 영상 한 개가 게재돼 있다. 이전에 사용하던 홈페이지의 내부 페이지들은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다. 

김현철 정신과 의사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영상은 '피디수첩 막무가내 취재 5월 27일 방송'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8일 유튜브에 업로드된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피디수첩 취재진으로 보이는 2명의 남성이 김현철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의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피디수첩 취재진은 "약속을 했는데 취소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후에 원장님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병원 내부로 들어가려 했고, 직원들은 "일단 카메라를 꺼달라. 환자들이 있으니 조용히 앉아 있어 달라"고 요청했다.

영상 촬영자로 보이는 제삼자는 "약속을 취소했는데, 약속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무례하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약속을 했다고 우긴다. 취소 문자를 받았으면 누가 봐도 약속을 잡은 게 아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김현철 정신과 의사가 정신질환자의 취약한 심리를 파고들어 A씨 등에게 그루밍(Grooming) 성폭력을 가하거나,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정도 이상의 양을 처방해주는 일이 많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피해를 주장하는 환자 및 김 씨 병원 전 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전했다. 

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 / 김현철 정신과 의사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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