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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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LIG손보 감독대행,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

기사입력 2010.02.04 17:22 / 기사수정 2010.02.04 17: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2007년 4월부터 LIG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은 박기원(59) 감독이 4일 사령탑 자리를 자진 반납했다. 올 시즌 초반, 1라운드 전승을 올리면서 돌풍을 일으킨 LIG손해보험은 시즌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박기원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감독의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김상우(37) 수석코치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상우 감독 대행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팀을 잘 추슬러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IG손해보험이 일으킨 '초반 돌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 김상우 감독대행은 "2라운드에서 피라타(라이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의 조직력이 흔들렸다. 그리고 우리 팀은 백업 선수가 약하기 때문에 경기를 거듭 될수록 어려움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또, 김 감독대행은 "경기력에서도 문제가 있었지만 정신적인 부분도 흔들렸다. 지난 시즌까지 이겨본 경기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김 감독대행은 '집중력'을 강조했다. 또한, LIG손해보험의 최대 취약 포지션인 세터 부분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우리 팀에 있는 하성래 세터와 황동일 세터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경험이 많이 필요한 선수다. 앞으로 집중력 강화를 위한 훈련에 매진할 생각이다. 지금보다 훈련량을 늘릴 계획이다"라고 세터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상우 감독대행은 "황동일 같은 경우는 좀 더 차분하고 냉정한 플레이를 주문할 것이며 하성래는 활기찬 플레이를 하도록 요구할 것이다"고 덧붙었다.

현재 10승 4패로 4위를 달리고 있는 LIG손해보험의 최종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그동안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그리고 대한항공 등에 밀리며 프렐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LIG손해보험은 남은 5라운드와 6라운드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상우 감독대행은 "1차적인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집중력을 강화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국가대표 주전센터 출신인 김상우 감독대행은 김세진(37), 신진식(36) 등과 함께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끌어 왔다. 은퇴 후, 방송 해설가로 잠시 활약한 그는 2008년부터 LIG손해보험의 코치를 맡고 있다.

[사진 = 김상우 (C) LIG손해보험 구단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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