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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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논란' 효린 측 "긴 대화 끝에 원만히 마무리" [공식입장]

기사입력 2019.05.28 10:33 / 기사수정 2019.05.28 10:4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효린이 과거 학교폭력 피해 주장 A씨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효린 측은 28일 "양측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협의했다"고 밝혔다. 효린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지 3일 만에 마무리가 된 것. 

발단은 지난 25일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15년 전인 중학생 시절 3년 간 효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나타났다. 그는 또 다른 피해자와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A씨는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고 자다가도 떠올라 깰 정도로 몸이 반응한다"고 밝혔다. 대화 속 B씨는 효린에게 이유없이 폭력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하였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나절 만에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다. 소속사는 "먼저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언론 매체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전하는 바"라며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토로했다.

브리지 측은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대응 발표 이후 이내 추가 학폭 주장이 이어졌고, 명예훼손 고소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결국 효린과 최초 게시자 측은 대화를 통해 마무리하며 일단락 지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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