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임지민이 생각하고 있는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과 꿈꾸는 활동은 어떤 것들 일까요?
새내기 가수 임지민의 귀여운 포부가 담긴 귀여운 미래일기도 받았습니다. 어떤 것들을 그려볼까 고민하던 임지민은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가 있는 건물을 사서 자신의 빌딩으로 이름을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죠. 스물아홉에 건물주가 되고 싶은 귀여운 임지민의 미래일기를 소개합니다.
Q. 포부가 상당해요. 스타힐 빌딩을 구매해서 임지민 빌딩으로 바꾸네요. 본인 이름도 3인칭으로 귀엽게 썼고요.
임지민 - 앗, 3인칭으로 쓴 걸 보니 부끄러워요…. (스타힐 빌딩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년 동안 꾸준히 쉬지않고 달려야할 것 같아요. 이름은 LJM 빌딩으로 할래요!
Q. 더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임지민 - 예능도 제대로 해보고 싶고 라디오 DJ로 해보고 싶어요. (라디오도 시간대가 많잖아요) '러브게임'시간대요! '임지민의 러브게임'?(웃음).
Q. '박소현의 러브게임'의 어떤 부분이 좋았어요?
매일 바뀌는 코너가 너무너무 신기해요. 주말에 방송하는 내용들도 너무 신기하고요. 제가 출연해서 하는 것도 너무 재밌어요.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다보니까 라디오에서는 웃음이 멈춰지지 않아요! 팬들이나 방청해주시는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고 궁금한 것도 물어봐주시니까 그거 보는 재미도 있고 즐거워요.
Q. 예능은 어떤 프로그램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임지민 - 몸으로 움직이는 예능이요! 여행도 하고 외국가서 음식도 먹는 그런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도 분위기가 너무 좋아보였어요. 또 친한 친구들끼리 가게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서로 열심히 활동해서 멋있게 예능하게 되면 뭉클하지 않을까요? 데뷔하기 전 연습하던 시절에 여행갔던 걸 그때 회상하고 그러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항상 저희들끼리 이야기하곤 했는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좋겠어요.
Q. 벌써 데뷔하고 몇 차례 음악방송에도 출연했어요. 어떤가요?
임지민 - 되게 재밌는 것 같아요. 항상 연습만 했는데 실전으로 해보니까 선배님들도 하는 걸 보고 많이 배우고 있고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친한 더보이즈형들이나 원더나인 친구들이나 연습실에서 보던 분들을 방송에서 보니까 이상하기도해요. 형들도 힘들지 않냐고 저를 보고 신기해하기도 해요. 원더나인으로 데뷔한 친구들은 함께 연습하고 준비했는데 막상 다른 팀으로 만나 그 친구들 리허설 하는 걸 보니까 뭉클했어요. 눈물이 많이 없는 편이지만 그런 건 뭉클했던 것 같아요.
Q. 음악방송하면서 가장 힘이 됐던 조언이 있다면요?
임지민 - 다들 제 지금 마음을 꾸준히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줬어요.
Q. 가족들도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임지민 - '더 팬' 방송 당시에는 1주일에 1번 나올까 말까해서(웃음). 매주 매일 나오니까 많이 좋아하세요. '가족끼리 같이 봤다'고 연락이 와서 뿌듯해요. 가끔 집밥이 먹고 싶을 때도 있어요.
Q. 아무래도 '더 팬' 무대와 지금 '놀리지마' 무대는 또 다르죠?
임지민 - 확실히 다른 거 같아요. '더 팬'은 아무래도 제 것으로 만든다고 해도 커버한다는 게 강했는데, 진짜 내 곡을 한다고 하니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져요. 확실히 더 애정이 가요. '더 팬'은 많이 부담이 되었어요. 처음으로 제 이름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고, 항상 팀으로 준비하다가 혼자 나온다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죠.
Q. 혼자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
임지민 - 마음 고생을 조금은 했었던 것 같아요. 겉으로는 많이 안보여드렸지만 속으로는 조금? 인사하고 대기할 때도 다른 그룹은 다 팀원과 이야기하고 그러는데 저는 혼자있으니까…. 1주차에 많이 외롭기도 해서 친한 원더나인이나 더보이즈 형들에게 갔어요. 원더나인친구들에게 원더템은 어떠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웃음), 더보이즈 형들은 13번째 멤버 하라고 해줬어요(웃음). 제가 갈 때마다 팀이 바뀌고 있어요. 같은 솔로인 동한이 형은 듀오 하자고 해주셨어요.
Q.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요?
임지민 - 귀여운 콘셉트에서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10대가 아니니까 10대가 어울리지 않는 성숙한 음악?(웃음). 내년에는 또 다른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더 팬'에서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다가 이렇게 확 바뀌어서 처음에는 놀라기도 했었는데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모습이라 선보이게 됐죠.
Q. '인기가요' 스페셜MC를 해본 소감은?
임지민 -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TV에서 보던 것만큼 재미있었지만, 무대와 MC를 생방송으로 하다보니 정신이 없는 부분도 있었어요. 그래도 계속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편안하고 여유롭게 해보고 싶어요. 처음이라 여유롭게 못했지만 다음에는 더 잘하고 싶어요!
Q. 6개월만 기다리면 스무살이 되는데 하고 싶은 게 있나요?
임지민 -부모님 없이 찜질방가는 거 진짜 해보고 싶었어요. '항상 청소년 나가세요'할 때 '저 스무살이에요' 해보고 싶어요. 회사 회식에 같이 있어보는 것도요. 제가 미성년자다보니까 낄 수 없는 자리가 있기도 하거든요. '더 팬' 당시에도 저만 미성년자라 마지막 종방연 당시에 '지민이는 사이다를 들고' 라고 건배사를 하셨어요(웃음).
Q.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임지민 - 이렇게 많이 부족한 저를 많이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인기가요' MC 대기하는 순간에도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더라구요. 꽃 같은 걸 드리고 하면 팬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제가 더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임지민은 지난 26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놀리지마'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활동이 마냥 신나고 즐겁다는 귀여운 '찌미' 임지민의 모습을 얼른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 귀여운 열아홉을 어떻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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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