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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황금종려상④] 다시 시선은 국내로…30일 한국 개봉 흥행 청신호

기사입력 2019.05.26 15:00 / 기사수정 2019.05.26 11:53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최초의 기록으로 한국 영화계에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기생충'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 만장일치의 결과였다.

5월 30일 국내 개봉 전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서 먼저 첫 선을 보인 '기생충'은 제작 과정부터 개봉 준비까지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이며 호기심을 높여왔다.

칸국제영화제와 함께 진행된 칸 필름마켓에서도 전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되며 기존 '아가씨'(2016)가 갖고 있던 176개국의 한국 영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달 국내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봉준호 감독은 "외국 분들이 이 영화를 100%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워낙 한국적인 영화이기 때문이다"라며 "한국 관객들이어야 100% 뼛속까지 이해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칸을 거쳐서 한국에서 개봉하는 순간이 가장 떨리는 순간일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의 우려와는 달리 영화는 칸 현지에서 공개된 후 끊임없는 찬사를 얻으며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칸에서 전해진 낭보 속, 예비관객들의 높은 관심 속 '기생충'의 국내 흥행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봉을 4일 앞둔 '기생충'은 26일 15.9%(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실시간 예매율로 상영 중인 '알라딘'(33.7%), '악인전'(17.0%)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칸에서의 숨가쁜 일정을 마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귀국 후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과 함께 28일 진행되는 '기생충' 국내 언론시사회에 참석한다. 이후 언론 인터뷰와 무대인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기생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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