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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알베르토 몬디, 아내 찾아 춘천서 정착한 '사랑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5.18 06:50 / 기사수정 2019.05.18 01:3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알베르토 몬디가 사랑을 찾아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17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했다. 이날 알베르토 몬디는 춘천을 제2의 고향으로 꼽았다. 2007년 한국에 들어오며 춘천에서 처음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알베르토 몬디는 춘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자다. 제가 좋아하는 한국 여자, 지금 아내가 춘천 사람이다 보니까 맨 처음에 춘천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몬디는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대학교 중문과 전공이다. 3년 동안 공부하다가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알베르토 몬디는 "유학을 갔는데 같은 반에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있었다. 그중에 아내가 있었다. 보자마자 정말 예뻤고, 아내는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 같았다. 열심히 하는 것 보고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몬디를 본 아내의 첫 느낌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잘 되질 않았다. 아내도 사실 서양 사람 본 적 없고 중국에 공부하러 갔으니까 관심도 별로 없었다"며 "어느 날 아내가 학기 끝나고 돌아간다고 송별회를 하자더라. 그때 중국 대련 바다에서 밤새워서 얘기하고 선물도 주고 편지도 주고 그랬다. 그때부터 사귀는 건 아니고 썸타는 사이가 됐다. 장거리 썸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1년 동안 이메일로 연락을 하다가 2007년 아내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고 했다.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에 가야 하는데 숙박할 곳이 없었다. 돈도 이탈리아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벌어둔 돈이 있지만 넉넉하지 않았다. 한 달 동안 지낼 곳 구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아내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몬디는 또 "6개월 있다가 돈을 벌기 위해 서울 주한대사관에서 인터십을 했다. 이후 강원대학교 대학원에 들어갔다"며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에 정착한 느낌이 더 났고 대학원 마치고 취업했을 때 그때는 여자친구와 사귄 지 4년이 됐다"고 했다.

그는 "사귄 지 좀 됐고 이 여자랑 결혼하고 싶었다. '내가 잘해줄게, 걱정하지마'라고 했다. 여자친구한테 안심을 주고 싶었다. 결혼 생활 위해 적금도 넣고 준비했다. 그리고 2011년, 8년 전의 어느 날 프러포즈했다. 결혼도 춘천에서 했다. 언덕 위 꼭대기에 호텔이 있다. 야외 결혼식을 했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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