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사망한 여배우 한지성의 사망에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 6일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20대 여성이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가운데, 이 여성이 걸그룹 출신 연기자 한지성임이 알려졌다.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한지성은 사고 당시 남편과 함께 차량에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남편은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아내가 2차로에 차를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의 1차 부검 소견은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8일 방송한 SBS '뉴스8'에서는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남편이 화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왜 차를 갓길이 아닌 도로 한가운데 세웠는지 여부와 고속도로 위에 내려 차 뒤쪽으로 걸어갔는지는 남편 또한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에 소리는 녹음이 되어있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다. 대개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울 경우 갓길에 세운다. 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차가 섰고 그가 차량 밖으로 나온 이유 등에 대해 계속 의문이 이어졌다.
갑작스런 비보를 전한 한지성의 SNS에는 추모의 메시지로 가득찼다. 연기 열정이 상당했던 고인의 갑작스런 비보에 유족도 비통한 심정으로 빈소를 차린 거으로 알려졌다.
한지성과 함께 영화 '원펀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최규리 또한 "모든게 다 꿈이길. 언니 이제 편안히 잠들어. 고맙고 사랑해"라며 그를 추모했다.
한편 한지성은 걸그룹 비돌스 출신 연기자다. 비돌스는 지난 2010년 데뷔, 2011년 발표한 싱글 앨범을 끝으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비돌스에서는 서이라는 예명으로 랩을 담당했던 한지성은 이후 2016년부터 연기자로 변신해 활동했다. 연극 '실수로 죽은 사내', '기억전달자' 등을 비롯해 영화 '원펀치',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등으로 안방을 찾았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