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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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은희 "연예계 생활 후 미국行...결혼에 이혼까지"

기사입력 2019.05.08 22:1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은희가 연예계 은퇴 후 미국에서 삶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 가수 은희가 출연했다. 은희는 데뷔 앨범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다. 1971년 10대 가수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수 활동 기간은 3년이지만, 발표한 앨범은 무려 36장이다. '사랑해' '꽃반지 끼고' '연가' '등대지기' 등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노래들이다.

은희는 "어느 날 '사랑해'가 히트되면서 전국이 난리가 났다. 그때 신혼부부들은 다 '사랑해'를 불렀다더라. 그리고 대학교 모임에 가면 손뼉 치면서 '연가'를 불렀다더라. 젊은이들이 다 기타 치고 싶어 하고 그랬을 때라더라"고 말했다.

은희는 전성기 시절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은희는 "데뷔한다고 시끄럽게 안 했기 때문에 조용히 사라지는 거, 그냥 조용히 가면 되지라는 이런 개념이고 은퇴한다는 말이 아예 뇌 속에 없었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갔다"고 말했다.

연예계 생활을 접고 떠난 곳은 미국이었다. 은희를 둘러싼 수많은 루머와 염문설은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은희는 "그만큼 저한테 관심이 있었을 테고 지금도 가끔 안타깝다. 글씨라고 하잖나. 글로 쓰는 스캔들은 씨가 된다"고 말했다.

은희는 "그때 당시 미국에 가는 게 힘들 때다. 아무나 뉴욕 못 갈 때다. '꽃반지 끼고' 덕분에 쉽게 미국에 갔다. 간 김에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공부잖나. 그렇게 된 거다. 저에게는 데뷔도 없고 은퇴라는 말도 없다. 그건 지금도 그렇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삶은 녹록지 않았다. 미국에서 비밀스러운 결혼 후 두 아이를 낳았지만 끝내 이혼을 선택했다. 은희는 "누구에게나 과거라는 건 없어지지 않잖나. 그래서 하나 배운 게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버려야 한다는 거다. 그런 걸 이제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딸과 바닷가를 가는데 갑자기 바닷가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라. 그러면서 '왜 아빠 안 와, 아빠는 혼자인데 왜 안 오냐'고 하더라. 엄마하고 아빠는 다르다고 하더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놓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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