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베이비부 다온·다율 족쇄계약 토로 "4년간 정산無" [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베이비부 다온과 다율이 4년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8일 방송한 MBC '실화탐사대'에는 지난해 8월까지 베이비부로 활동했다는 다온과 다율이 출연했다. 

다온과 다율은 변호사를 찾아 계약서를 살펴봤다. 두 사람의 계약서에서 가장 큰 무제는 계약기간이 명시되지 않은 부분이다. 부속 합의서에 따른다는 내용 또한 전속계약 시점이 명확하지 않았다. 변호사는 "총체적으로 불공정한 계약을 했다"며 본안 소송을 통한 해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온과 다율은 "저희는 두렵고 이 계약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들은 한 지방 행사장 입구에서 소속사 대표의 차량을 발견했다. 

다온과 다율을 발견한 강 대표(가명)는 쉼없이 소리를 질렀다. 그는 "왜 왔어! 안 가?"라며 "진행중이니까 빨리 가. 진행 중이니까 빨리 꺼져. 안 꺼져? 뭘 욕해. 내가 꺼지라고 했어. 할 거라고 법원에서 만나면 된다. 경호원들 빨리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온과 다율은 "왜 정산 내역서 안보여주냐"고 말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다가서자 강 대표는 "찍지 마라. 진행 중이다. PD님 찍지 말고 들어보라니까. 도망간 게 아니고 바쁘냐. 알았어 빨리 꺼져"라며 소리 질렀다. 

제작진이 '출연료 정산을 왜 안해주냐"고 하자 "지금 진행 중"이라며 소리쳤다. 제작진이 재차 "진행을 4년 동안 하신 이유가 뭐냐"고 묻자 그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이들의 모습을 촬영하며 내내 소리지르고 과민한 모습이었다.

내내 소리치는 강 대표에 다온과 다율은 "지금 때리려고 저희를 위협하시는 거냐", "저희 인생 이렇게 망가뜨리시면 안돼요. 19, 21살부터 같이 있었는데 그러시면 안된다"고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 대표는 "걔네들이 정정당당하면 고소에서 법정에서 만나면 된다. 법으로 가기 원칠 않지만 진실이 아닌 걸 이야기 하니까 화가 난다"고 밝혔다. 그는 '실화탐사대' 제작진과 만나기로 했으나 이후 연락이 다시 두절됐다. 

다율은 "앞으로 더 힘든 일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래도 지금 이 상황에서 제일 큰 족쇄같다", 다온 "대표님이 우리 때문에 아이들이 망가진다고 하는데 지금도 솔직히 같이 있는 애들이 우리처럼 망가지리라 생각한다. 언젠가는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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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