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크리디의 1년 계약과 그에게 남겨진 과제
지난 월드 시리즈 챔피언 결정전에서 막강한 투수력의 휴스턴을 상대로 귀중한 2개의 홈런을 때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조 크리디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화이트 삭스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삭스는 18일, 주전 3루수 조 크리디와의 1년간 267만 5천불의 재계약에 합의해 그의 연봉 조정을 피하게 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 월드 시리즈에서 0.294의 타격을 선보이며 월드 시리즈 챔피언의 일원이 된 그는 1917년 이후, 가뭄이 들었던 팀의 우승을 이끌어낸 핵심 선수로 올 시즌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특히 일발 장타의 능력과 함께 작년시즌, 0.971의 뛰어난 필딩률을 자랑했던 그는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아, 올 시즌 그 계약 내역에 상당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고교 졸업 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바로 프로무대에 든 크리디는 96년 5라운드 전체 137번째로 화이트 삭스에 입단한 경력의 소유자로 올 시즌 화이트 삭스에서만 11년째를 뛰고 있는 28세의 젊은 베테랑이다.
그는 작년 시즌 0.252의 평범한 타율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 생애 최다인 2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득점일환으로 새롭게 발돋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작년 8월, 0.103의 타격으로 허덕거리며 팀의 3루 교체 설에 휘말리는 등,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최대위기상황을 맞이하기도 해 그는 자신의 주전자리를 잃어버릴 수도 있었다.
물론 9월부터 6개의 홈런과 함께 0.371의 고타율을 기록해, 팀의 3루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데 성공했지만 타격의 기복이 상당히 심한 점은 아직도 그의 해결되지 못한 문제점으로 지적될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화이트 삭스가 작년 시즌 0.272의 괜찮은 타격을 남긴 랍 멕코비악을 데려옴에 따라, 크리디의 올 시즌 3루 자리는 더욱 위협받을 태세이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이번 1년 계약이 기복 있는 타격의 만회를 지켜보기 위한 화이트 삭스의 단기적인 계약이라는 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