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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남편 장준환 감독과 존댓말, 설경구 선배 재밌어하더라"(인터뷰)

기사입력 2019.05.07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문소리가 남편 장준환 감독과 존댓말을 하게 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의 주연 문소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문소리는 영화 '지구를 지켜라' '1987' 장준환 감독과 2006년 결혼, 슬하에 딸 연두 양을 두고 있다. 이날 문소리는 배심원들에게는 권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판사 김준겸 역에 대해 말하던 중 "남편에게는 그렇지 않다. 부부 사이에 권위가 어딨나"라며 장준환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처음 결혼했을 때도 몇몇 분들이 준하씨가 저에게 쥐어 잡혀 살지 않을까 걱정하듯 이야기했는데 저희와 시간을 보낸 분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재밌어한다. 대표적으로 설경구 선배님이 있다"고 운을 뗐다.

문소리는 "다 같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남편이랑 저는 존대를 하는 반면 경구 오빠는 너무 오래돼 저와는 막말을 한다. 제가 오빠랑 '번데기 시켜?' 하다가도 남편한테는 '번데기 괜찮으시죠?' 물어본다. 그러면 경구 오빠가 '누가 보면 너랑 나랑 부부인 줄 안다'고 하더라. 저희의 그런 광경들을 재밌어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존대가 습관이 됐다는 문소리는 "존대를 하자고 결정한 건 아니었다. 사귀는 걸 1년 동안, 결혼 직전까지 말을 안 했다. 영화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자리가 많았고, 그러다 보니 '소리씨', '감독님'이 습관이 됐다. 결혼하고 나서도 부모님과 같이 사니까 또 반말이 안 되더라. 일하는 사이가 되기도 하고. 지금도 문자로도 존대를 한다. 잘 안 고쳐진 건데 지금은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산다"고 말했다.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했다.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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