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어비스' 안효섭과 박보영이 서로 바뀐 얼굴로 만났다.
6일 첫 방송된 tvN '어비스' 1화에서는 차민(안세하 분)이 실연을 당했다.
이날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친구의 배신으로 실연을 당하게 된 차민은 상실감에 빠져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지만 차마 건물에서 뛰어내리지 못했다. 그때, 불어온 바람에 아래에 매달리는 꼴이 된 차민은 친구 고세연(김사랑)에게 전화를 걸어 "이게 다 너 때문이다. 네가 내 마음만 받아줬어도..."라며 울먹이며 비명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갑자기 날아온 무언가로 인해 바닥에 떨어진 차민. 그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쓰러진 그의 앞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서인국)와 여자(정소민)가 나타났다. 남자는 실수로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냐라고 말하는 여자를 향해 "죽은 게 사고면 다시 살리면 되지 않느냐"라며 구슬을 꺼내 차민의 가슴에 대고는 "이거 작동한 거 맞는데? 왜 안 살아나냐"라고 물었다.
구슬이 가슴에 닿자 차민의 얼굴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었다. 이어 깨어난 차민은 영문을 몰라 하며 상황에 대해 물었고, 남자는 "인간 니들 말로는 교통사고가 났는데 결론은 안 죽었고, 지구에서 살기 유리한 얼굴로 살았다는 게 결론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차민은 자신의 얼굴을 유리에 비춰보며 자신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차민의 모습을 본 여자는 곁에 선 남자를 향해 "아니 근데. 보통 인간들은 자기랑 비슷한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 왜 저렇게 잘생긴 얼굴로 변한 거냐"라고 물었고, 차민이 "나 지금 스타일 정말 괜찮지 않으냐.그러니까 내가 그쪽들이 낸 사고로 죽었는데 이 드래건볼 같은 걸로 살았다는 거냐"라고 묻자 "너 인간. 죽어가는 거 살려줬으니까 나중에 딴말하기 없기다"라는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다음날 새로운 모습으로 눈을 뜬 차민은 엄마가 집을 찾아오자 자신을 차민의 친구라고 둘러댔다. 이어 그는 연락이 두절된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친구인 고세연을 찾아갔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고세연 때문에 밀침 당하고 말았다. 차민은 고세연에게 자신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 했지만 그 순간 걸려온 친구의 문자 때문에 곧장 공항으로 향했다. 여자친구 연희가 공항에 있다는 문자가 도착한 것.
그길로 공항으로 달려간 차민은 여자친구를 만나지 못하자 늦은 밤 고세연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고세연은 아직 집에 들어오지 못한 상황. 그는 고세연의 집 앞에 이웃집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자 그를 구하기 위해 어비스를 꺼냈다가 "어비스는 죽은 것은 뭐든지 살릴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확인했고, 119 구조대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잠시 큰길로 나갔다가 할아버지가 사라진 것을 보게 됐다. 결국 할아버지를 찾아 헤매던 차민은 할아버지를 찾지 못하게 되자 고세연의 집 앞으로 돌아왔고, 고세연의 방 창문의 불이 꺼지자 숙취 해소제를 남겨둔 채 자리를 떴다. 그리고 다음날. 고세연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차민은 검찰청을 찾아갔다가 고세연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고세연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차민은 충격에 휩싸인 채 "내가 집 앞에 있었는데... 내가 집에 들어갔어야 했는데..."라며 바닥에 주저 앉아 오열했다. 이후 상황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차민이 고세연을 살해했다는 것.
한 순간에 쫓기는 신세가 된 차민은 경찰들을 피해 다니기 시작했고, 식당에서 나오다가 고세연의 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때문에 곧장 장례식장을 찾아간 차민은 고세연의 시신 앞에 선 채로 "너 없이 우리 희진이는 어떻게 찾으라고. 내 누명은 어떻게 벗기라고. 너 이렇게 가버리면 다냐. 세연아"라며 오열했다.
이어 그는 어비스가 반짝 거리자 어비스를 손에 쥔 채 "한번만 살려주세요. 세연이 만큼은 한 번만 살려 달라. 죽은 건 다 살릴 수 있다며"라고 중얼거리고는 어비스가 반응하지 않자 그곳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곧 그의 앞에는 또 다른 얼굴로 살아난 고세연이 나타났고, 차민은 영정 사진 앞에서 오열하는 고세연을 알아봤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차민이 고세연을 향해 "내가 죽은 널 다시 살렸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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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