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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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한지민, 영화부문 남녀최우수상 영예[백상예술대상]

기사입력 2019.05.01 23:3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성민과 한지민이 영화부문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전년도 수상자 김윤석이 시상자로 함께했다.  

이날 남자 최우수 연기상에는 '극한직업' 류승룡, '버닝' 유아인, '공작' 이성민, '증인' 정우성, '암수살인' 주지훈이 노미네이트됐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에는 '항거:유관순이야기' 고아성, '증인' 김향기,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허스토리' 김희애, '미쓰백' 한지민이 후보에 올랐다. 

'공작' 이성민은 "저는 작년에 '공작'을 통해서 많은 상을 받았다. 최근에 또 백상후보가 되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길래 내가 이러고 있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제가 연극을 처음 시작해서 극단에 찾아갈때부터 많은 인연들과 우연, 만남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구나 생각했다. 그동안 저와 인연이 있었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저에게 인생 캐릭터를 선물해준 '공작' 윤종빈 감독님께 영광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늘 마음의 빚이 있었다. 살면서 이 친구에게 이 빛을 갚아 가려고 노력하겠다. 저희 영화의 주연이었던 황정민 배우에게 미안하고 감사드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미쓰백' 한지민은 "너무 감사드린다. 아까 1부 공연을 볼 때 앉아있는데 제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영화와 배우님들이 화면에 나오는 걸 보고, 이 자리에 내가 앉아있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저와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을 보면서 김희애, 김혜자 선배님, 고아성 배우님까지 많은 연령대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제가 선배님들 앞에서 상을 받게 된 게 죄송스럽고 혜수 선배님께서 꽃도 준비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김윤석 선배님의 경우엔 저희 '미쓰백'이 상영관에서 힘들게 고전하고 있을 때, 다른 영화 무대인사를 하다가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셨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 앞에 설 수 있었던 건 저희 영화가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을, 영화를 통해서 작게라도 경종을 울렸으면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비록 시작과 과정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이 상이, 오늘 감독님과 권소현 배우의 상이 힘든 여정을 함께해줬던 모든 배우들께 빛나는 순간으로 보답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작년 개봉부터 너무 과분한 사랑과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선물받았는데 그 상들의 무게를 무겁지 않게 가져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꿈같은 시간들에 이순간을 더해 용기있게 부딪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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