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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이상화, 세계 스프린트 우승..."밴쿠버 전망 밝혔다"

기사입력 2010.01.17 17:23 / 기사수정 2010.01.17 17:23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이규혁(서울시청)과 이상화(한국체대)가 결국 일을 냈다. '두 이(李)'는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규혁은 17일 오후, 일본 오비히로 메이지 오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 09초 60을 기록하며 1차 레이스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500m 2차 레이스에서도 35초 17로 2위에 오른 이규혁은 합계 점수에서 139.91점을 기록하며 종합 우승에 올랐다. 이규혁이 이 대회에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대회 이후 2년 만이며,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 다른 남자 빙속의 간판, 이강석(의정부시청)도 첫날의 부진을 딛고 둘째 날에서 500m 1위(35초 11), 1000m 4위(1분 10초 39)에 올라 합계 140.88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 선수가 1,2위에 나란히 오르는 큰 성과를 냈다.

이상화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 37로 2위에 오른 뒤,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 18초 26으로 6위를 기록하며 합계 154.58점으로 일본의 요시이 사유리(154.83점)를 0.25점 차로 누르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9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이상화는 이 대회 통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여자 선수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은 4주 앞으로 다가온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전망을 한층 밝혔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은 김윤만(1992 알베르빌), 이강석(2006 토리노)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1개씩 따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규혁, 이강석, 이상화 등 간판선수들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사진 = 이규혁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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