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7 16:37 / 기사수정 2010.01.17 16:37
이용대-정재성 조는 1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차이윈-후하이펑 조에 세트스코어 2-1(21-11, 14-21, 21-18)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정 조는 국제 대회 5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이-정 조는 2세트에서 상대의 기습 공격, 잦은 실수로 세트를 내주며 1-1 균형을 이뤘다. 운명의 3세트에서도 두 조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보였다.
여기서 힘을 낸 선수가 바로 이용대였다. 팔꿈치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상대의 빠른 공격을 넘어지면서 막아내면서 득점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정재성이 이용대의 약점을 완벽하고 노련하게 보완해내며 결국 21-18로 3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에서는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켰던 성지현이 아쉽게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5년 만의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성지현은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스셴에게 0-2(10-21, 23-25)로 분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이다 보니 평소보다 다르게 몸이 전반적으로 무거웠던 성지현은 2세트에서 왕스셴과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세트를 또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하지만, 한국 배드민턴의 취약 종목으로 꼽혔던 여자 단식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올해 열릴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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