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마약 투약을 한 적이 없다고 줄곧 부인했던 박유천이 태도를 확 바꿨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 수감된 박유천이 29일, 자신의 마약 투약 및 거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또한 황하나와 필로폰을 투약한 후 혼자서도 필로폰을 투약한 적이 있다고 추가 투약 혐의를 자백했다.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함께 마약 투약을 한 혐의를 받아왔다. 그는 자신의 마약 혐의가 공식화 되기 전인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처해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하지만 박유천의 이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의 체모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 그러나 박유천은 어떤 이유로 자신의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26일 구속영장 실질심사 단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랬던 그는 29일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당시 그는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고 뒤늦게 인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두 차례 추가 투약을 했다고 털어놓은 상태다.
30일, 채널A에 따르면 박유천은 구속된 후 태도를 바꿨다. 매일 유치장을 찾는 가족들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박유천은 변호인에게 갇힌 상태로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괴롭다며, 빨리 풀려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수차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을 한 적이 없다고 기자회견을 하던 19일 전의 모습과는 180도 다르다.
한편 박유천의 팬들은 30일 박유천 갤러리를 통해 '마지막 편지'를 게재하며 박유천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박유천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도 이날 "금일부터 박유천 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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