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박진영이 영성 아파트의 진실과 마주했다.
29일 방송된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15화에서는 이안(박진영 분)이 경찰서를 찾아온 강성모(김권)과 마주쳤다.
이날 강성모는 이안에게 "난 진실을 찾고 싶었을 뿐이다. 한민요양병원 이후 어머니가 사라졌다. 그 이유는 이제 물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고, 이안은 "강은주가 형을 만나지 않은 건 강은택이 영성 아파트 사건이 형 짓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무것도 믿지 못하겠다"라고 대꾸했다.
이어 이안은 자신을 지나치려는 강성모를 붙잡았다가 죽어가며 도움을 요청하는 강근택(이승준)의 모습을 보게 됐다. 하지만 강성모는 "집에 가서 이야기하자"라며 이안의 손을 놓은 채 사라졌다.
이안은 강성모가 강은주를 데리고 나가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봤다. 남경위는 강성모와 강은주에게 형사들을 붙였고, 강성모를 따라나간 강은주는 "성모야. 그자를 어떻게 한 것 아니지? 너 김갑용이 박수용과 강희숙을 죽인 거 알고 있었느냐. 나 때문에 그 사람들이 죽은 건 아니냐"라고 화를 냈다.
이에 강성모는 "난 그 사람한테서 엄마와 나를 지키기 위해 검사가 된 거다. 내가 힘을 가지면 그 자가 더 이상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지하실에서 빠져나온 후에 그 사람을 마음속으로 죽이지 않은 날이 없다. 과거에 일어난 불행은 극복하거나 도망쳐야 하는데. 우리는 늘 제자리였다. 나는 간단히 그를 죽이는 것만으로 상처가 극복될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특히 강성모는 "내가 소중하게 여기던 사람이 죽었다. 내가 밀어내고 밀어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결국 죽였다. 내 잘못된 선택 때문에 불행해진 사람들이다. 경찰한테 다 말했다. 엄마가 살아 있는 걸 알고 있었고, 김갑용이 엄마를 보호하고 있었다는걸. 그러니 이제 엄마가 아는 걸 경찰에게 숨기지 않아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강성모는 강은주를 집으로 데려가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며 평범한 시간을 보내는 듯했다. 이어 강성모와 강은주는 강령지방법원을 찾아 강은주의 신원 회복 신청을 한 후 헤어졌고, 강성모는 "다 끝내지 못한 일이 있다"라는 말과 함께 다시 사라졌다. 때문에 다시 홀로 남은 강은주는 눈물을 쏟으며 가슴 아파했다.
반면,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통해 강근택을 영성아파트에서 찾아낸 이안은 과거 살인 사건이 벌어졌던 702호를 둘러보다 그곳에 남아 있던 흔적들을 보게 됐다. 이안이 본 과거는 너무나도 끔찍했다. 강근택이 강은주를 화재로 위장해 데려가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어린 강성모가 반상회 중이었던 주민들을 살해한 후 강근택이 데려온 사체를 남겨 둔 채 현장에 불을 질렀던 것. 결국 이안은 충격적인 진실을 감당하지 못한 채 쓰러지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윤재인이 쓰러진 이안의 맥박이 멈춘 것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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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