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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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생활'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기사입력 2019.04.29 17:15 / 기사수정 2019.04.29 17:2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녀의 사생활’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을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특히 한번 보면 빠져 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에서 뜨거운 실시간 반응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박민영-김재욱은 이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케미스트리다”, “’그녀의 사생활’ 으른 로코 너무 바람직하다”, “둘이 단지 손만 잡았을 뿐인데 왜 야릇하죠” 등 섹시한 분위기를 내뿜는 박민영과 김재욱의 으른 케미스트리에 열광하고 있다. 두 사람은 숨소리까지 연기하는 완벽한 호흡과 체격 차이, 치명 눈빛으로 케미의 진수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6화에서 박민영과 김재욱은 심쿵을 유발하는 ‘손 크기’ 차이로 시청자들을 설레게했다.

‘그녀의 사생활’에서 ‘으른 케미’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재미를 자극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신박하게 표현한 ‘덕질’이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시각화해 덕질을 이해하기 쉽고 귀엽게 그려냈다. 라이언이 덕미에게 SNS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을 덕질 모드인 덕미가 사자 분장을 한 라이언과 이야기 나누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특히 팬들이 활용하는 SNS의 심볼 중 하나인 파랑새 CG가 등장해 웃음을 빵 터지게 했다. 또한 라이언은 닉네임 ‘라떼’라는 40대 여성팬으로 위장하여 ‘시안은 나의 길’에 가입하는 상황을 여장을 한 채 의문의 장소에 입성한 라이언으로 표현해 시선을 강탈했다. 뿐만 아니라 ‘심쿵사’, ‘아파트 뿌셔’ 등의 덕질 용어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등 유쾌하게 덕질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를 높여 이슈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극 전반에 배치된 따뜻한 감성이 시청자들을 몽글몽글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덕미와 라이언의 감정 서사에는 이해와 위로, 배려, 사과, 공감 등 따뜻한 정서가 담겨 있어 서로에게 이끌리는 두 사람의 감정선에 자연스레 빠져들게 된다. 3화에서 해외 입양아 출신인 라이언은 “그림보다 살아있는 사람이 더 훌륭하다”는 덕미의 말에 뜻밖의 위로를 받는다. 또한 4화에서 ‘손 트라우마’를 담담하게 고백하는 라이언과 자신의 손을 언제든 빌려주겠다며 햇살처럼 미소 짓는 덕미의 모습은 봄바람처럼 시청자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소설가 노석과 사진작가 윤태화의 관계에 대한 덕미의 따뜻한 해석이나 편견 없는 인류애를 보여주는 라이언의 모습 등이 곱씹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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