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이준호, 父 사건 배후로 송영창 확신했다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자백' 이준호가 모든 사건의 배후에 송영창이 있음을 직감했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 11회에서는 최도현(이준호 분)과 기춘호(유재명)가 조기탁(윤경호)변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도현 사무실을 찾아간 기춘호는 "내가 그 자식 변호 맡지 말라고 했지? 한종구 때랑은 다르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화를 냈고, 최도현은 진여사에게 조기탁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자 기춘호는 "최변은 재판. 나는 수사. 각자의 방식으로 그 끝에 누가 있는지 밝혀보자"라고 제안했다.

이후 기춘호는 진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나도 화가 나는데 여사님은 말도 안 되는 일일 거다. 이 말씀만 드리겠다. 최변이 가려는 길은 노선후 검사가 가려던 길과 다르지 않을 거다"라고 망설이는 진여사를 설득했다.

진여사는 양인범 검사를 찾아가 "선후 사건 담당 검사셨더라. 선후의 카메라에서 나온 사진이다. 양인범 검사님. 적어도 변명할 줄 알았다. 선후만 양부장님을 친형처럼 생각했던 거냐"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섰다.



얼마 후, 진여사는 김선희 살인사건 재판에 참석했다. 이후 그녀는 재판을 마치고 나오는 최도현을 향해 "기반장님이 전화 주셨었다. 선후가 가고자 했던 길과 변호사님이 가고자 하는 일이 다르지 않을 거라고"라며 "나도 그걸 모르는 건 아닌데... 마음이라는 게 생각처럼 되지 않아서. 그 길 끝에 있는 진실에 한발 더 가까워지는 거 맞느냐. 나한테 허락해 달라고 했느냐. 허락하겠다. 그 진실. 꼭 밝혀 달라"라고 밝혔다.

이후 최도현은 황규식의 행방에 대해 알기 위해 그의 상사인 오택진 회장을 찾아갔다. 이에 오택진 회장은 "기억이 난다. 10년 전에 보고 처음이다.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느냐. 혹시 자네 아버지 일이냐. 아버지 일이 아니라면 굳이 자네가 날 찾아올 일이 있나 싶어서 물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오택진 회장의 방으로 자리를 옮긴 최도현은 오택진을 향해 "회장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잘못 커서 아버지 같은 살인자가 되지 말라고. 회장님 비서인 황규식씨가 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알고 있느냐. 황규식이 언제까지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오택진 회장은 "그걸 왜 나한테 묻느냐. 이미 퇴사한 사람인데..."라고 대답했고, 최도현이 "허재만에게 김선희를 살해하라고 지시하셨느냐"라고 묻자 "기무사 출신이더라. 그 사람이. 개인의 일탈이라고 하자"라고 밝혔다.

오택진의 대답에 최도현은 "그런데 어쩌냐. 허재만은 기무사 출신이 아니다. 조기탁이라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자신을 20년 동안 모신 사람의 행방도 모르는 시는 분이 10년 전 일개 병사 이름을 잘도 기억한다"라고 대꾸했고, 자신의 말실수를 눈치챈 오택진은 "최준위 아들이라고 대우를 해줬더니... 살아난 게 누구 덕인지 모르고 여기 와서 진실이라고 지껄이는 거냐"라고 버럭 했다. 

분노한 오택진 회장은 최필수에게 최도현의 행보에 대해 알렸고, 최필수는 최도현에게 연락해 "내가 죽였다. 더 이상 내 사건을 조사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반응에 오택진 회장이 배후에 있는 것을 확신한 최도현은 "오회장과 거래를 한 거냐. 그간 나는 아버지에게 다가가기 위해 차중령 사건만 쫓았다. 근데 다가가면 멀어졌다. 이제 거의 다 도착했는데 그만두라는 거냐. 끝까지 갈 거다. 그 끝에 아버지가 계신 것이 확실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최도현이 자신의 심장 기증의 배후에 아버지 최필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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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