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0 16:30 / 기사수정 2010.01.10 16:30
[엑스포츠뉴스=장충,이동현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의 '주포' 이경수가 높이 날아 올랐다.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09~2010 V-리그 서울 우리캐피탈 드림식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경수는 피라타(19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7점을 몰아치며 LIG손보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하는 데 일조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캐피탈의 홈 개막전이었기 때문에 LIG손보로서는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경수는 1세트에서 타고난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그는 1세트에만 10점을 몰아쳤다. 공격 점유율은 36.4%로 피라타와 같았지만 성공률(58.3%)은 압도적이었다. 1세트 막판에는 상대 김현수의 오픈 공격을 두 차례나 완벽하게 차단하기도 했다. 1세트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경기 후 이경수는 "몸상태가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공을) 많이 쳐서 감을 익히는 경우가 많은데, 출장 횟수, 타수가 적다보니 100%까지 컨디션이 올라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 초반에는 교체로 들어갔을 때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기도 했다. 비시즌에 동료 선수들과 훈련을 많이 못했기 때문에 팀이라는 조직 안에서 뭉쳐진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치른 장충체육관 시설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한 것은 작년 올스타전 뿐이다. (조명 때문에) 시선이 위를 향할 때 공에 그림자가 생겨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빼면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이경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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