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유희열이 자신의 방송 인생 10년을 되돌아봤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옆 누리동 2층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조준희 PD, 박지영 PD와 유희열이 참석했다.
유희열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게 됐다. 그는 "방송 인생 10년을 돌아보면 어떠냐"는 질문에 "'스케치북' 전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제가 할 수 있는 한계는, TV의 한계는 스케치북일 거다'고 말을 했다. 근데 삶이라는 게 알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케치북'을 통해 만난 연출자분들만 따져봤더니 중복된 분 빼고 26명이더라. 저랑 같이 KBS 내에서만. 26분 정도가 다른 프로그램을 하지 않나. 그럼 부탁을 한다. '잠깐만 나와줄 수 있겠냐'고. 그래선 안 되는데 사람이 물러터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탁도 인연이라고 하지 않나. 이렇게 한번, 저렇게 한번 하다 보니 이렇게까지 왔더라"고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희열은 "제가 예능프로그램에 큰 야망을 갖고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하다 보니 운 좋게도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단적인 예로 '대화의 희열'만 들어봐도, 감독님이 '스케치북'을 연출하신 분이다. 입봉작으로 '대화의 희열'이라는 만들겠다고 얘기를 했다. '망할 것 같은데 하자'고 했던 게 '대화의 희열'이다"며 "계획이라든지 야망을 여쭤보신다면 아무 생각이 없다. 좋은 사람들이랑 좋은 시간을 갖게만 된다면, 괜찮은 삶이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지난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오는 26일 440회를 맞게 됐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