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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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시런, 화려하지 않지만 환상적인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4.22 07:06 / 기사수정 2019.04.22 07:0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다.

21일 오후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에드 시런 내한공연 'Ed Sheeran Divide World Tour 2019'이 열렸다. 

우선 에드 시런은 이날 'Castle on the Hill', 'Eraser' 등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공원을 가득 채운 25,000여명의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그를 맞았다. 

에드 시런은 약 1년반 전인 지난 2017년 10월 당시 두번째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른쪽 손목 골절 및 왼쪽 팔꿈치 골절 부상을 입으면서 한국 공연을 비롯해 타이베이, 오사카, 도쿄, 홍콩 공연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선 에드 시런은 국내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서울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2년 전엔 팔이 다쳐서 오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팬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국내 팬들이 오랜 기다림 끝에 에드 시런을 만난 만큼,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이날 공연은 좌석이 아닌 전 관객이 스탠딩으로 관람해야 했는데, 팬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에드 시런과 호흡했다. 

이어 'A Team'을 부르기에 앞서 에드시런은 "10년간 작업한 노래다. 두세명 관객 앞에서 노래할 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부르게 될 줄 몰랐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 곡은 에드 시런의 데뷔곡으로, 영국 길거리를 전전하던 시절 그가 한 노숙자를 보고 만든 곡이라고. 

또 에드 시런은 쉬지 않고 'Don't', 'New Man', 'Dive' 등의 노래를 이어 나갔다. 화려한 밴드 멤버들과 함께 하지 않지만, 에드시런이 홀로 선보이는 기타 연주와 목소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풍성하고 완벽했다. 'Bloodstream', 'Happier', 'Tenerife Sea' 등의 무대가 이어질 때도 마찬가지다.

국내 팬들은 조용히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Galway Girl', 'I See Fire' 등이 이어지고 'Thinking Out Loud' 노래가 흘러나오자 팬들은 'Thinking Out ED'라는 플래카드를 들어 한 마음 한 뜻으로 그를 응원하며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다. 이어 'Photograph', 'Perfect', 'Nancy Mulligan', 'Sing'에서도 함께 몸은 흔들었다. 

특히 국내에서 히트를 친 'Shape of you', 'You Need Me, I Don't Need You' 무대에서는 놀라운 '떼창'이 이어졌다. 국내 팬들은 에드시런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앙코르 무대까지 총 2시간 동안 에드시런과 국내 팬들은 쌀쌀한 날씨도 잊고 음악에만 집중했다. 


한편 에드 시런은 2011년 ‘더 에이 팀(The A Team)’이 수록돼 있는 데뷔 앨범 ‘+(플러스)’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판매량 1,000만 장을 넘기며 그 해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데뷔 싱글로 기록됐다. 2014년에는 대표곡 ‘띵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가 수록된 정규 2집 ‘X(멀티플라이)’를 내고 공식 UK 차트사(The Official Charts Company)가 선정한 전세계적으로 최고 판매량의 앨범 인증을 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3월 그래미 어워즈 수상작인 정규 3집 ‘÷(디바이드)’를 발매, IFPI(국제음반산업협회) 선정 2017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글로벌 아티스트로 등극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에드 시런은 2017년 말 대영 제국 훈장을 수여 받았다. 4개의 그래미 어워드, 4개의 이보 노벨로(Ivor Novello), 5개의 브릿 어워즈, 6개의 빌보드 어워즈 등 수많은 트로피도 휩쓴 바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프라이빗커브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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