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2년 여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두산 베어스 홍상삼이 5회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홍상삼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용찬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홍상삼은 2017년 5월13일 사직 롯데전 이후 704일 만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72개. 5회를 채웠다면 2017년 5월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714일 만의 선발승 요건을 갖출 수 있었어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아쉬움을 삼켰다.
1회 선두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한동민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운 홍상삼은 최정에게도 풀카운트 끝 삼진을 솎아냈고, 정의윤은 초구에 3루수 뜬공을 이끌어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타자들의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5-0으로 앞선 2회에는 이재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로맥을 뜬공, 고종욱을 삼진, 박승욱을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2루에서 잡아냈고, 김강민 볼넷 후 한동민의 땅볼로 주자를 지운 뒤 최정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4회는 정의윤 우익수 뜬공, 이재원과 로맥 연속 3구삼진으로 더없이 깔끔했다.
그러나 홍상삼은 7-1로 앞서던 5회 들어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였고, 고종욱 우전안타 후 박승욱과 김성현을 땅볼 처리했으나 김강민 타석에서 폭투로 3루에 몰린 뒤 김강민의 안타에 한 점을 내줬고, 한동민 타석에서만 두 개의 폭투로 김강민의 홈인을 허용했다. 이후 한동민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홍상삼은 결국 승리요건을 눈앞에 두고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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