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눈물"…'아는형님' 최수종X유이, 애틋한 부녀 케미[종합]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최수종, 유이의 부녀 케미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1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호흡을 맞춘 최수종, 유이가 출연했다. 

'아는 형님'은 동갑 친구 콘셉트로 진행되지만, 유독 강호동은 최수종을 불편해 하며 말을 놓지 못했다. 심지어 최수종이 이만기보다 1살 형이라고. 강호동은 "만기 형님이 (최수종을) 어려워할 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분위기를 풀기 위해 막춤을 추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이는 "현장에서 자주 한다"며 최수종의 '흥'을 언급했다. 

그러나 사실 유이, 최수종은 드라마에서 남다른 '부녀 호흡'을 자랑해, 만나기만 해도 눈물일 흐를 정도였다고. 최수종은 "시원하게 풀어져야 할 장면, 딸을 멀리서 지켜보던 모습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극중에 울지 않는 장면이 있었는데, 딸과 대사를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끊지 않고 촬영을 했다. 감독님이 '두분의 대화와 감정이 맞는 것 같다'고 해줬다"라고 털어놨다.

유이는 이 이야기를 하며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최수종은 또한 유이에 대해 "하희라가 유이를 '요즘 배우 중 감성적인 연기를 제일 잘 한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너무 보고 싶었는데, 그 이상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사실 유이는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유이는 "카메라 보는 법을 몰랐다. 강호동과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한 후 몇년 동안 안했다. 강호동에게 감사하지만, 부담되기도 한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도 유이는 프로답게 '아는 형님'을 위해 춤을 연습했다. 이날 유이는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퍼포먼스를 선사, 감탄을 유발했다. 유이의 걸그룹 시절을 떠오르게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전성기 시절 선보였던 비욘세의 '싱글레이디'까지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수종은 과거 강호동과 MC를 보기도 했다. 최수종은 과거를 회상하며 "강호동이 내가 연극하는 곳을 찾아왔다. '행님과 MC를 하게 됐다'며 내게 큰 절을 하더라.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강호동의 미담을 전했다. 

제출된 입학신청서를 읽는 과정에서 유이는 "내년에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것. 

최수종은 '드라마의 제왕'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뿐인 내편' 시청률이 49.4%였는데도 내가 출연한 드라마 5위 안에도 못든다"라고 밝혔다.

최수종이 출연했던 드라마 중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작품은 바로 '첫사랑'으로, 65.8%을 기록했다. 드라마 덕에 '존재의 이유' 등의 OST 등도 인기를 얻었다. 

유이는 '하나뿐인 내편' 촬영 당시 몰입이 깨진 이유를 "최수종이 촬영장에서 하희라를 보고 춤을 추며 랩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최수종은 항상 '하희라씨'라고 말을 하는데, 그게 서로 존중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그리고 어느 날 지나가는 말로 '곶감 먹고 싶다'고 했었는데, 다음 날 실제로 챙겨줬다. '이거 하희라씨가 가져다주래'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이는 이 이야기를 꺼내며 다시 한번 감동한 듯 울컥했다.

또한 최수종은 "하희라에게 '사랑합니다'란 말을 제일 자주하는데, 두번째로 '제가 할게요'란 말을 많이 한다"며 애정을 표했다. 심지어 화를 내본 적도 한번도 없다고 말해 '사랑꾼'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특히 최수종은 약 15년전 하희라에게 손수건에 직접 썼던 편지를 현장에 가지고 와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이를 낭독하며 눈물을 보였다. 듣고 있던 유이와 강호동도 눈시울을 붉혔다. 과연 이벤트 제왕다운 모습이었다. 이런 아빠의 모습 덕에 아이들도 비슷해지고 있다고. 그는 "아이들이 책상에 있는 책을 보라고 했더니 카드가 있더라. 하희라와 책상에 앉아 펑펑 울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은 "하희라가 네번이나 유산을 했었다. 결혼 6년째쯤 임신을 했을 대 이덕화가 '조심해야 한다'며 참붕어 100마리를 잡아 약을 내려 집에 가져다줬다"라며 이덕화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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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