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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빅피쉬' 이태곤, 민물 전설 3종 모두 잡았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4.13 06:42 / 기사수정 2019.04.13 00:5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태곤이 레드테일 캣피쉬, 차오프라야 캣피쉬에 이어 앨리게이터 가아까지 민물 전설 3종을 모두 잡았다.

12일 방송된 SBS '전설의 빅피쉬'에서 이태곤과 정두홍 윤보미가 한 팀, 지상렬과 김진우가 한 팀을 이뤄 각각의 스팟으로 향했다. 이태곤, 정두홍, 윤보미가 도전할 희귀 어종은 앨리게이터 가아였다. 

앨리게이터 가아는 최대길이 3m, 최대무게 140kg의 대어라고. 악어를 닮았다고 해서 엘리게이터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별명은 식인물고기다. 지상렬과 김진우가 도전할 괴어는 피라쿠루. 최대 5m를 자랑하는 피라쿠루는 진흙에서 일주일도 사는 생명력을 자랑한다.

이태곤과 윤보미, 두 사람 동시에 입질이 왔다. 이태곤이 먼저 한 손 뜰채로 잡아냈는데 이는 붉은색 꼬리를 지니고 있었다. 삼킨 미끼는 2개나 있었다. 윤보미는 괴어와 사투 중이었고, 그가 결국 잡아낸 것은 이태곤과 같은 어종이었다.

이태곤, 윤보미가 잡은 것은 아마존 레드테일 캣피쉬. 아마존이 원산지인 레드테일 캣피쉬는 약 30년 전 태국으로 유입 후 야생으로 풀려나면서 번식하게 됐다. 개나 뱀까지 먹어치우는 잡식성 어종이다. 살아있는 어종은 물론 돌까지 흡입해 아마존 킬러라고 불린다. 

이태곤은 또 한 번 빅피쉬를 잡아 올렸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모두 깜짝 놀랐다. 이는 차오프라야 캣피쉬였다. 상어메기과에 속하는 것으로 최대 길이 3m로 알려졌으며 최대 무게는 300kg이다. 이태곤의 차오프라야 캣피쉬는 1m 50cm였다. 어김없이 방생한 뒤 이태곤은 "체감 무게 50kg 이상이다. 제가 못 들 정도니까 80kg 이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차오프라야 캣피쉬는 태국을 대표하는 어종으로, 우표로 제작되기도 했다. 메콩 자이언트 캣피쉬와는 메기목 사촌지간이지만, 잡식성 메기와 달리 육식성 메기로 민물의 포식자다. 죽은 개를 먹을 정도로 포식성이 강하며, 상어를 떠올리게 하는 무시무시한 전설의 빅피쉬다. 

이태곤은 마지막으로 전설의 어종 앨리게이터 가아를 잡았다. 윤보미, 뱀뱀은 이태곤의 외침에 곧바로 달려갔다. 앨리게이터 가아는 악어처럼 뾰족하고 단단한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이태곤은 "악어 같다. 비늘이 갑옷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상렬은 한참을 기다리고 오랜 사투 끝에 피라쿠루를 잡았다. 실물로 본 피라쿠루는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물속으로 들어가 피라쿠루를 잡은 김진우, 지상렬은 그 영험함에 말을 이을 수 없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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