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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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이름은 소영·정미"...'어서와' 칠레 제르父 한국 사랑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4.12 07:03 / 기사수정 2019.04.12 00:5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칠레 출신 제르가 한국에 오게 된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 때문이었다. 또 그의 아버지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제르손 알레한드로 까스띠요 리바스가 첫 출연 했다. 현재 자동차부품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제르의 직급은 과장이라고. 또 그는 "정확히 언제 왔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1999년에는 확실히 한국에 있었다. 처음 왔을 때는 삐삐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제르가 한국에 온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었다. 제르는 "당시 19살이었던 나를 아버지가 한국으로 보냈다. 제르는 "아버지가 젊은 시절 한국에 잠깐 방문하셨다. 공부하고 생활하면서 사랑에 빠져버렸다. 그때 아버지가 한국으로 가라고 했다. 아버지지만 이해할 수 없었다. 너무 빠졌다"고 말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작진은 제르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칠레로 떠났다. 칠레에서 만난 제르의 아버지는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제르 아버지 세르히오는 "한국에 있는 제르손 카스티요의 부모다. 1993년도에 천안을 갔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왜냐면 장학생 선발을 하고 있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 관련된 학과였다"며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한국 문화와 사랑에 빠졌다.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음식마저 좋았다. 라면만 먹어서 살이 쪘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이어 "한국 가서 굉장히 놀랐던 게 있다. 그때 제가 1993년도에 갔는데 한국 사람들은 뭐 성취하고 싶은 게 있으면 어떻게든 얻으려고 하잖나. 그런 한국 사람들의 성취욕이 마음에 들었다. 제르한테 한국에 가면 한국인의 힘, 열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칠레 사람들한테는 없는 거 말이다. 제 꿈은 한국에서 죽는 거였다"고 말했다.

제르의 아버지는 둘째를 제외한 셋째와 막내의 이름을 모두 한국식으로 지었다. 소영과 정미였다. 아버지는 "한국 생각밖에 없었다. 한국 친구들에게 부탁했다. 이름은 다 깊은 의미가 있잖나. 정미는 평생 축복받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소영은 "초반에는 제 이름을 싫어했지만 그 후에는 그냥 유일하기 때문에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좋다고 생각했다. 칠레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여행에서 기대되는 부분을 묻는 말에는 "오빠를 보는 거다. 유일하다. 왜냐하면 제가 가장 원하던 것이었다. 여행 가서 오빠와 같이 있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세 자매 가운데 가장 큰 언니인 마조리가 등장했다. 마조리는 35살의 기혼으로 딸 아이가 네 명이었다. 그는 막 딸 하람과 함께 한국으로 오기로 했다. 하람이 아직 모유 수유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미와 소영, 마조리와 하람까지 네 사람은 한국에 도착해 여행을 시작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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