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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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스태프, "151시간 이상 연속 근로·부상" 제작사 고발

기사입력 2019.04.10 12:27 / 기사수정 2019.04.10 12:2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아스달 연대기'가 스태프들에게 무리한 노동을 요구한 것이 알려지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고발당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는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가 tvN 새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살인적인 근무 환경을 고발했다.

이날 한빛센터 이용관 이사장, 방송스태프지부 김두영 지부장은 고용노동청에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현재 근로기준법은 1일 8시간, 1주일 평균 40시간의 기본근로시간을 준수해야한다. 초과시간 근무를 하게 될 경우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야한다. 그러나 '아스달 연대기'는 스태프들에게 1일 25시간 이상의 노동을 강요했으며 브루나이 해외 촬영에는 최장 7일간 151시간 30분의 일정을 이어왔다. 휴일 없는 연속 근로에 강제 투입 된 스태프들은 심각한 신체, 건강상의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브루나이 촬영지에서는 무리한 촬영 강행으로 방송 스태프 중 한 명이 팔이 부러지는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해서 촬영을 이어가는 비상식적인 행태도 벌어졌다고 알려졌다. 해당 스태프는 귀국 이후 의료 보험 등의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고 자비로 치료를 마친 상황이라고.

앞서 한빛센터는 CJ ENM과 방송 노동 조건을 개선하는 부분을 합의했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어 결국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로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 등이 출연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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