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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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 신본기, 프로 7년차에 내야 중심이 되다

기사입력 2019.04.09 23:41 / 기사수정 2019.04.10 17:1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프로 7년차.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는 어느새 내야의 중심이다.

개막 후 12경기에 출전한 현재, 타율 3할5푼9리를 기록 중이다. 하위 타순이 아쉽게 느껴질만큼 쏠쏠한 타격이다. "처음에는 9번에서 치니 타석에 늦게 들어가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한 신본기는 "치다보니 괜찮아졌다. 주자로 나가면 상위타선이 계속 장타를 쳐 득점을 하게 되더라. 득점하는 재미가 있다"며 웃었다.

지난해 유격수, 3루수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롯데 내야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안정적인 수비와 성장한 타격이 맞물려 공수에서 '믿고 보는' 선수가 됐다. 9번 유격수라는 위치에 맞게 신본기의 올 시즌 키워드는 '출루'다. "쳐서, 걸어서 많이 나가고 상위 타선과 연결하는 것이 내 역할인 것 같다"고 인지했다.

올해는 유격수 고정 포지션을 잡으며 내야의 중심 역할까지 하고 있다. KBO리그가 처음인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적응을 돕고, 아직 경험이 부족한 한동희, 전병우를 이끈다. 신본기는 "아수아헤는 나보다 좋은 선수지만 KBO리그는 처음이라 이야기를 많이 하려 한다. (한)동희와 (전)병우도 좋은 선수인데, 경험이 적어서 내가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역할은 부담일 수 있지만, 스스로에게 좋은 공부가 되고 있다.

신본기는 이들과 함께 롯데 내야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싶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본인을 '롯데 팬'이라고 칭한 그는 팀 롯데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신본기는 "어릴 때부터 롯데 야구를 보며 자랐고, 야구를 해왔다. 팀을 위해 선수들이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성실함과 선행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제 실력으로 야구 팬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신본기는 "30대 들어선 후 매 경기 소중하고 절실하다. 예전에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쫓겼다면, 이제는 나중에 후회 없도록 내가 하고싶은 대로 더 열심히, 간절하게 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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