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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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김연아 언니의 자신감 본받고 싶어요"

기사입력 2009.12.28 15:23 / 기사수정 2009.12.28 15: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스케이터는 (김)연아 언니입니다. 기량도 뛰어나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점이 가장 부러워요. 저도 앞으로 그런 점을 본받고 싶습니다"

28일, 서울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미디어 데이'에 참가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인 곽민정(15, 군포 수리고)이 밴쿠버 올림픽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월에 벌어진 '2008 회장기 전국 피겨스케이팅 랭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곽민정은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했다.

랭킹전 이후, 훈련 상황에 대해 곽민정은 "특별히 훈련량을 많이 늘리지는 않았다. 최대한 짧고 굵게 연습하고 있다. 올림픽 진출이 목표였던 만큼, 순위는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충분히 연기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곽민정은 내년 1월 말에 전주에서 벌어지는 4대륙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곽민정은 아사다 마오(19, 일본 츄코대)와 같은 무대에 서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 곽민정은 "작년 고양시 4대륙대회 때, 관객석에서 아사다 마오의 연기를 본 적이 있다. 그 때는 관람석에서 만났지만 이번에는 같은 링크에 서게 됐다.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비좁은 국내 링크에서 시합을 많이 해온 곽민정에게 올림픽 무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대회다. 큰 무대에 대비할 정신적인 부분을 다듬는 일도 곽민정의 과제가 됐다.

올림픽 무대에 서는 이미지 트레이닝에 대해 곽민정은 "그동안 큰 무대에 서본 적이 없어서 이번 올림픽이 가장 큰 무대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인식하면 지나치게 긴장을 하게 돼서 될 수 있으면 올림픽도 다른 대회와 비슷하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훈련 중, 부상을 당할 때가 가장 힘들다고 밝힌 곽민정은 "현재 피겨를 배우려는 유망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매우 기쁘다. 예전과는 다르게 피겨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고 많은 관심을 받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곽민정은 앞으로 올림픽과 4대륙 선수권에도 참여할 예정이지만 내달 9일부터 펼쳐질 전국 종합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대회에는 기량이 뛰어난 후배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곽민정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스케이트를 잘 타는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나와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밑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나오면 저에겐 좋은 자극이 됩니다"



[사진 =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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