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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KT 손동현, 팀 구원한 결정적 호투

기사입력 2019.04.07 16:5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18세 필승조 손동현이 호투로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응답하며 데뷔 첫 승을 구원승으로 장식했다.

KT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연승 가도를 달렸다. 시즌 두번째 위닝시리즈도 달성했다.

선발 이대은이 초반부터 흔들리며 먼저 기세를 내줬다. 1회 조셉에게 투런을 허용했고, 3회 오지환에게 솔로포를 맞아 3실점했다. 급기야 KT 벤치는 이대은이 5회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교체 사유에 대해서는 "제구가 좋지 않고 컨디션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3회말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상황. KT는 이대은의 뒤를 이어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5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손동현은 이천웅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처리했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현수을 중견수 뜬공, 조셉을 우익수 뜬공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KT 타선은 5회 박경수의 투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는 채은성에게 안타,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용의의 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놓였지만, 대타 유강남에게 병살타를 이끌어 내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2001년생으로 올해 만 18세인 손동현은 지난해 2차 3라운드 21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앳된 얼굴과는 달리 마운드에서 타자들을 겁내지 않아 KT 불펜의 한 축을 꿰찼다. 24일 SK전 2이닝 무실점 호투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동현은 마운드에서 여전히 씩씩했고, 자신의 데뷔 첫 승을 구원승으로 장식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KT 위즈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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