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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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타까지 5년, 신민재는 이제 도루 1위를 꿈꾼다

기사입력 2019.04.06 11:00 / 기사수정 2019.04.05 22:1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가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LG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첫 경기에서 13-0으로 완승을 거뒀다. 

7-0으로 앞섰던 9회, LG는 주전을 대거 교체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 대신 신민재를 기용했다. 데뷔 첫 타석에 선 신민재는 KT 엄상백의 7구 141km/h 직구를 때려 자신의 커리어 첫 안타를 만들었다.

2015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신민재는 군 복무 중이던 2017년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 참가한 신민재는 호주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주력과 수비에 초점을 맞춰 구슬땀을 흘렸다.

주력이 빠르다는 평가와 함께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했다. 대부분 대주자로 나섰고, 5경기에서 3득점을 올렸다. 5일 첫 타석은 남다른 의미였다.

신민재는 경기 후 "프로 5년 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아직까진 평소와 같은 기분"이라며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맞는 순간 안타임을 직감했다는 그는 "그래서 더 빨리 뛰었다"고 덧붙였다.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은 적은 있지만 타석에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었다. "초구부터 빠른 공을 생각했다. 비슷하면 다 치자는 생각으로 나갔다"고 상황을 돌아봤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자원이다. 신민재는 "어릴 때부터 내외야를 오갔다. 특별히 힘든 점은 없다"며 "가장 자신있는 포지션은 2루"라고 밝혔다.

LG가 높이 평가한 만큼, 스스로도 주력에 자신이 있다. "뛰는 건 자신 있다"고 말한 신민재는 첫 안타 다음 세우고 싶은 기록으로 '도루 1위'를 꼽았다.

3루 복도에서 인터뷰를 하는 내내 신민재를 향한 선수단의 격려가 이어졌다. "(야구를) 오래 쉬었다"고 말하며 감정이 복받치는지 눈이 젖기도 했다. 신민재는 "첫 안타 후 (김)현수 형과 (오)지환이 형이 가장 축하해줬다"며 웃었다.

끝으로 신민재는 "특별히 잘하기보단, 팀에 길게 남아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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