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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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조추첨 톱시드에서 아깝게 탈락.

기사입력 2005.12.07 18:50 / 기사수정 2005.12.07 18:50

김종국 기자
 지난 6일 FIFA는 2006독일 월드컵 조추첨 시드배정을 발표했다. 당초 국내 언론의 예상과는 달리 지난 1998년 월드컵과 2002년 월드컵때처럼 대륙별안배가 최우선으로 고려되어 시드가 배정되었다. 따라서 1번시드를 제외한 나머지 시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게 되었다.

 FIFA는 이번 조추첨 시드배정에서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월드컵에서의 성적을 1대2비율로 책정하고 , 2003년,2004년 ,2005년의 FIFA랭킹을 1대1대1의 비율로 계산하여 시드를 배정하였다. 월드컵 성적과 FIFA랭킹을 각각 32점 만점으로 평가한 독일 월드컵 조추첨 시드배정 평가에서 지난 2002년 월드컵 우승국 브라질은 최근3년간의 FIFA랭킹에서도 꾸준히 1위를 유지한 덕에 64점 만점을 받으며 1번시드 중에서도 최고점수를 받아 자타가 공인하는 월드컵 우승후보 0순위임을 다시한번 입증하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잉글랜드 , 스페인 , 독일 , 멕시코 , 프랑스 ,아르헨티나 , 이탈리아 순으로 톱시드를 받게 되었다. 네덜란드는 지난 2002년 월드컵 예선 탈락으로 인해 월드컵 성적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못해 톱시드에서 탈락하였으며 , 미국은 44점을 받은 이탈리아에 1점이 뒤져 톱시드를 배정 받지 못하는 불운을 안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시드배정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그동안 몇몇 국내 언론과 축구팬들이 언급했던 한국의 톱시드 배정이 결코 실현불가능 했던 이야기가 아니었다라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진출과 2002년 월드컵 4강의 성적으로 최근 월드컵 성적으로 인한 점수에서 22점을 얻어 탑시드를 받지못한 국가중 가장 큰 점수를 받았으며 , 1번시드를 받은 스페인 , 멕시코 , 프랑스 , 아르헨티나 , 이탈리아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두차례 월드컵에서의 성적을 놓고 볼때 한국은 브라질 , 독일 , 잉글랜드에이어 이번 월드컵 참가국중 네번째의 성적을 올려 신흥강호로써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문제는 FIFA랭킹이었다. 최근 3년간 20위권을 오르내린 FIFA랭킹때문에 한국은 이 부분에서 15.3점의 평균정도의 성적을 거두어  결국 통합성적에서 37점을 얻어 미국 , 네덜란드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점수로 톱시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동안 FIFA랭킹은 단순적인 수치일 뿐이라는 인식하에 별 신경을 쓰지 않은 탓에 한국은 이번시드배정에서 불이익을 안고 말았다.

 한국과의 전력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멕시코와 미국은 최근 3년간의 FIFA랭킹에서도 10위권을 유지하며 이번 시드배정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것을 볼때 한국역시 이부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면 다음 월드컵 시드배정에서는 좀 더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98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고 지난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던 일본 역시 이번 시드평가에서 전체 12위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볼때 , 강팀과의 A매치 주선등을 통한 FIFA랭킹 상승같은 축구협회의 노력에 따라 한국 역시 톱시드를 배정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시드배정 결과에서 밝혀졌다.

 32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어난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부터 FIFA는 본선 조추첨 시드배정에서 , 대륙별 안배와 최근 월드컵과 FIFA랭킹 성적을 기본적인 잣대로 삼아왔다. 독일 월드컵에서의 선전과 앞으로 꾸준한 FIFA랭킹의 관리가 이루어 진다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톱시드 배정이  한국축구에겐 결코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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