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하선호가 아쉽고 '고등래퍼3'에서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29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3'에는 2차 팀대항전의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그루비룸의 하선호는 '고등래퍼3'에 출연하면서 악플로 고생했던 때를 회상하며, 이를 랩 가사에 녹아냈다.
하선호는 "정신 차려. 별의 별 걸로 싫대", "내 마음 속 미움도 날 향했고", "아픈 상처를 원동력 삼는다는 게, 그개 내 힘이라면 평생 모를 걸", "나라도 사랑해줘야지. Hater는 하선호 말고도 널렸으니까", "I'm fine" 등 자신의 솔직한 마음이 담긴 가사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피처링으로 등장한 래퍼 ph-1 역시 "익명 속에 생긴 드라마. 전부 나를 모르는 사람. 좋은 말 백 개 욕 하나를 못 이겨내"라며 그의 랩에 힘을 실어줬다.
두 사람의 랩으로 꾸며낸 무대는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고 객원 심사평에서는 200점 만점에 141점을 받았다. 하선호는 결과를 받아들이며 덤덤하게 자리로 돌아갔다.
이를 본 자이언트 핑크는 "(악성) 댓글이나 이런 걸 저도 겪어봤다. 헤어나오기 정말 힘들다"라며 "선호가 꼭 이겨냈으면 좋겠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그루비룸 역시 "자신감 가지고 상처 받지 말고 하고싶은 거 꾸준히 열심히 하면 된다"라며 기죽지 말라고 강조했다. 특히 휘민은 'SKY 캐슬'에서 염정아 닮은 꼴로 언급됐던 기사를 떠올리며 "저는 좋아요도 눌러줬다"라고 튼튼한 멘탈을 자랑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날 2차 팀대항전에서 하선호는 최하위 점수를 받으며 탈락하게 됐다. 그는 총 374점을 받았다. 하선호는 '고등래퍼3'를 떠나며, "'고등래퍼'를 두 번이나 할 수 있어 좋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하는 한편 "나를 더 알고 싶어진 계기가 됐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여줬다.
그루비룸 역시 떠나는 하선호를 향해 "선호의 음악적 커리어에 도움이 될 부분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라는 입장을 전하며 그에게 응원을 더했다.
'고등래퍼' 시즌2에 이어 다시 한 번 도전을 했던 하선호. 시즌3에 출연하면서 또 한 번 의지를 다진 그였지만, 결국 아쉽게 탈락하게 됐다.
한편 이날 2차 팀 대항전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행주·보이비 팀의 강민수X서민규 팀이었다. 이들은 474점을 얻으며 김민규X이영지를 밀어내며 기쁨을 맛봤다.
반면 하위 4팀 중 양승호와 강현준X최진호는 아슬아슬하게 탈락을 면했다. 하선호와 함께 탈락하게 된 래퍼는 더콰이엇·코드쿤스트 팀의 윤현선X송민재였다. 이들은 391점을 받으며 아쉽게 '고등래퍼3' 무대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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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