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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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선발 붕괴, 어그러진 롯데 선발진 플랜

기사입력 2019.03.28 22:4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4선발에 이어 5선발 전략도 틀어졌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3차전에서 7-12로 패했다. 1승 2패로 시리즈를 마감하며 잠실로 향한다.

올 시즌 롯데는 기존의 5선발 시스템이 아닌 '투 트랙 1+1' 전략을 내세웠다. 5선발 후보들을 두 명씩 묶어 한 경기에 내보내는 것이다. 윤성빈과 송승준, 김건국과 박시영이 한 조를 이뤘고 28일 삼성전은 전략의 첫 시험대였다.

시작이 좋지 못했다. 윤성빈이 1회부터 극심한 제구 난조를 겪었다. 김상수, 박한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그 사이에 도루 허용과 폭투까지 나왔다. 구자욱의 2루수 땅볼은 아수아헤의 수비가 아쉬웠다. 선행주자 대신 타자를 잡았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김상수가 득점했다.

윤성빈이 러프마저 볼넷으로 내보내자 롯데 벤치가 결단을 내렸다. 급히 몸을 푼 송승준을 투입하며 흐름 끊기에 나섰다. 송승준이 김헌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잘 처리하는 듯 했지만, 강민호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송승준은 3회 박한이,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러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다시 실점했다. 4회 김상수에게 볼넷, 박한이에게 안타,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으며 투구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27일 경기 역시 4선발 장시환이 3회를 채우지 못하며 일찌감치 흐름을 내줬다. 이틀 연속 선발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롯데 타선이 5회 4득점, 8회 2득점으로 추격했기 때문에 이른 마운드 붕괴가 더욱 아쉬웠다. 시즌 전 구상했던 선발진의 피칭이 기대 이하로 드러나며 마운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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